매출의 10% 수준의 수수료로 저렴함을 내세운 신흥 구독형 SNS Fanhouse의 iOS 버전 앱에 대해 Apple이 '매출의 30%'를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에 수수료를 인상할 필요성에 직면한 운영사는 "죽어라 Apple"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Apple wants 30% of creator-app Fanhouse’s earnings. It’s pushing back.
https://www.inputmag.com/tech/creator-economy-app-fanhouse-threatened-offline-over-apples-demand-for-30percent-of-earnings
The creator economy is running into the Apple Tax — this startup is fighting back - The Verge
https://www.theverge.com/2021/6/9/22525904/fanhouse-apple-tax-app-store-creator-fees
202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Fanhouse는 창작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팬들이 유료로 열람할 수 있는 SNS입니다. 창작자는 팬들로부터 직접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고, 팬은 특별한 콘텐츠를 열람하거나 창작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교류를 할 수 있어 '창작자와 팬 모두에게 혜택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SNS로 OnlyFans 등이 존재하지만, OnlyFans는 수수료로 매출의 20%를 가져가는 반면 Fanhouse는 '매출의 10%'로 창작자에게 지불하는 비율이 많은 점이 최대의 특징입니다.
Fanhouse
https://fanhouse.app/
위와 같이 Fanhouse가 얻는 수익은 '매출의 10%인데, Apple이 Fanhouse의 iOS 버전 앱에 대해 '매출의 30%'를 요구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Fanhouse는 이에 대해 "우리가 얻는 수익은 매출의 10%이므로 '매출의 10%'에서 30%를 지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Apple과 협상했지만, Apple은 "App Store의 약관에 따라 앱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트랜잭션의 30%를 지불할 의무가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운영사는 적자 영업을 계속하거나 SNS의 강점인 수수료율을 개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크리에이터로 활동도 겸하는 공동설립자 재스민 라이스 씨는 "자신의 생계로 Fanhouse를 이용하는 크리에이터도 많다"고 주장하며 Apple은 매년 거액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작자에게서 탐욕적으로 수수료를 챙길려고 한다며, Apple의 요구를 '도둑질과 착취'라고 표현합니다. 거기에 '#fuckapple(죽어라 Apple)'이라고 덧붙였습니다.
Fanhouse도 라이스 씨의 발언을 인용해 '#fuckapple'라고 트윗하며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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