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개 달린 상어의 화석과 공룡의 항문 화석 등 흥미로운 화석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기린보다 키가 크고 체중은 아프리카코끼리 6마리분에 달하는 포유류의 화석이 중국과학원의 연구팀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An Oligocene giant rhino provides insights into Paraceratherium evolution | Communications Biology
https://www.nature.com/articles/s42003-021-02170-6
New Discovery Shows Tibet as Crossroads for Giant Rhino Dispersal----Chinese Academy of Sciences
https://english.cas.cn/newsroom/research_news/life/202106/t20210617_272231.shtml
중국의 린샤시(臨夏市)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길이 1.1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두개골과 2개의 송곳니 같은 특징적 치아로 볼 때 고대에 서식하던 코뿔소의 조상인 Paraceratherium속의 1종임이 밝혀져 'Paraceratherium linxiaense'라고 명명되었습니다. Paraceratherium linxiaense는 약 2650만 년 전에 지구에 서식했으며 몸길이 8미터, 체고 7미터, 무게 21.7톤이라는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Paraceratherium속으로는 중앙아시아(몽골과 카자흐스탄의 주변)에 서식하고 있던 'P. grangeri', 'P. huangheense', 'P. asiaticum', 'P. lepidum'나 파키스탄 서부에 서식하고 있던 'P. bugtiense' 등이 확인되었으며, 이 종이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된 과정과 계통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Paraceratherium linxiaense가 린샤시에서 발견되면서 Paraceratherium속의 확산 과정과 계통관계가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이 도출한 Paraceratherium속의 계통수와 위의 지도를 대조해 보면, Paraceratherium속은 몽골 주변에 서식하고 있던 'P. grangeri'나 'P. huangheense'가 서쪽으로 이동하여 'P. asiaticum'이 되었고 그 자손이 남하해 'P. bugtiense'로 진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P-bugtiense'는 티벳을 건너 중앙아시아에 도달했고 'P. lepidum'나 'Paraceratherium linxiaense'로 진화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Paraceratherium속이 티베트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2650만 년 전에 티베트 고원은 현재보다 표고가 낮아 포유류의 이동장벽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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