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Write hard and clear about what hurts(고통을 유발하는 것에 대해 확실하고 명확하게 적어라)"라고 저서에서 권했는데, 실제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문장으로 작성하면 정신건강이 개선되는 것으로 연구에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카디프 메트로폴리탄대학에서 작문 강사로 활동하는 크리스티나 대처 씨가 '작문으로 정신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3가지의 글쓰기 유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Writing can improve mental health – here's how
https://theconversation.com/writing-can-improve-mental-health-heres-how-162205

Writing can improve mental health – here's how

Plus some prompts to get you started.

theconversation.com


대처 씨에 따르면, 문장 쓰기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200건 이상 있지만 왜 문장 쓰기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고 합니다. 일설에서는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심리적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글쓰기로 억압된 감정을 해방하는 것이 정신건강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정의 해방이 아닌 '자기인식의 향상'이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열쇠가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대처 씨는 '글쓰기가 자기인식을 높이므로 정신건강을 개선한다'는 학설을 주장합니다. 자기인식과 스스로의 관심을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특징과 감정, 행동, 신념, 가치, 동기 등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인식을 향상시킴으로써 자신감이 강해지거나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거나 자제력을 기른다는 것.


자기인식은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으며, 글을 써서 자신의 생각과 행동, 감정, 신념에 대한 통찰력을 심화시켜 자기인식을 높일 수 있다고 대처 씨는 주장하며 '자기인식을 강화하고 나아가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3가지의 글쓰기 유형'에 대해 소개합니다.

◆ 1 : Expressive Writing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에 대한 생각과 감정에 대해 적는 치료에서는 종종 'Expressive Writing'이라는 스타일의 문장 쓰기가 요구된다는 것.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고, 문장과 단어의 실수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생각나는 것을 그대로 적습니다.

Expressive Writing은 어려운 감정을 처리하는 데 효과적이며, 자기인식을 높일뿐만 아니라 우울증 증상과 불안, 스트레스 완화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대처 씨는 설명합니다.


◆ 2 : Reflective writing

'Reflective writing'은 특정 상황과 기억에 대해 적고, 그 내용에서 깨달은 점과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점, 다른 선택지에 착안하여 자신의 생각과 반성을 기입하는 글쓰기 스타일입니다. 의료종사자나 교사, 사회복지사가 지난 일을 돌이켜 보고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Reflective writing을 시도할 경우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항상 열린 자세와 호기심을 가지고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상호작용에서 배움으로써 자기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신건강과 인간관계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대처 씨는 주장합니다.


◆ 3 : Creative writing

Creative writing은 시와 소설(단편 · 중편 · 장편 포함) 등 문장을 활용한 창작이며, 기억과 함께 상상력을 사용하고 비유와 심상표현 같은 문학적인 스타일의 글쓰기를 가리킵니다. 글쓰기는 생각과 감정, 생각, 신념을 탐구하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하는 데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SF 소설', '우정에 대한 신념을 그려낸 동화', '불면증의 고통을 전달하는 올빼미 관점의 시' 등을 쓸 수 있다고 대처 씨는 주장합니다.

또 슬픔이나 분노 등 직접 표현하는 것이 곤란한 사건에 대해서도 창작하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창작에서 적절한 단어와 비유를 선택하는 창조적인 결정은 자기인식과 자기 존중감을 높여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대처 씨는 "자기인식은 좋은 정신건강을 갖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며, 글쓰기는 시작하기에 적합하다"며, 고민이나 불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Expressive Writing으로 적어보거나, 곤란했던 사건을 Reflective writing으로 되돌아보고, Creative writing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권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