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푸른생선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몸에 좋은 지방'으로 유명합니다. 암이나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장시간 지속되는 체내의 가벼운 염증인 '만성 염증'의 예방에는 등푸른생선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최신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연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암종양을 죽이는 메커니즘이 밝혔습니다.

Peroxidation of n-3 and n-6 polyunsaturated fatty acids in the acidic tumor environment leads to ferroptosis-mediated anticancer effects - ScienceDirect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550413121002333

Peroxidation of n-3 and n-6 polyunsaturated fatty acids in the acidic tumor environment leads to ferroptosis-mediated anticancer

Tumor acidosis promotes disease progression through a stimulation of fatty acid (FA) metabolism in cancer cells. Instead of blocking the use of FAs by…

www.sciencedirect.com


'지방'을 '유해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몸에 좋은 지방도 존재하고 오메가3 지방산은 그 중 하나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이며, 아마씨 기름에 포함된 α-리놀렌산과 등푸른생선에 포함된 DHA, EPA 등이 오메가3 지방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지방산은 뇌기능과 시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도 확인되었습니다.


벨기에에 위치한 Louvain 가톨릭대학의 연구팀은 위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의 효과에 더해 새롭게 '오메가3 지방산이 종양의 발달을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발표했습니다.

2016년 종양학의 전문가인 Olivier Feron 씨가 이끄는 Louvain 대학의 연구팀은 환경이 산성에 가깝게 되는 acidosis가 일어난 종양은 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포도당에서 지방으로 대체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후속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종류의 지방산은 종양을 활성화 시키지만 종양을 죽이는 지방산도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

일반적으로 산성 상태인 종양에서 에너지원이 되는 지방산은 '지질 방울'이라는 구조 안에 저장됩니다. 지질 방울은 지방산 산화를 방지하지만, DHA 등이 너무 많으면 구조에 지방산을 거둘 수 없게 되어 산화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산화 상태가 과도해지면 세포의 죽음을 의미하는 Ferroptosis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 일련의 현상에 더해 연구팀은 지질 방울의 대사를 저해하면 Ferroptosis가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는 실험 모습을 보면, DHA를 공급받은 종양은 10일(JOUR 10) 경부터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해 13일(JOUR 13)에 붕괴했습니다.


다음 영상에서도 붕괴하기까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n Omega-3 That's Poison for Cancer Tumors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Ef_Li3Q1ZNo


연구팀이 쥐 실험을 실시한 결과, 보통의 식사를 했던 마우스에 비해 DHA가 풍부한 식사를 했던 마우스는 종양의 성장속도가 현저하게 저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팀은 "DHA는 하루에 최소 250mg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로 볼 때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50 ~ 100mg 밖에 DHA를 섭취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최소 권장섭취량을 훨씬 밑돌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등푸른생선의 100g당 DHA 함량은 꽁치 1600mg, 고등어 970mg, 전갱이 570mg, 붕장어 550mg, 참다랑어 120mg입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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