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豚はインフルエンザ工場
http://www.nikkei-science.com/page/magazine/1102/201102_078.html
돼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의 용광로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초래한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돼지, 조류, 인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혼합되어, 합쳐져 생긴 것은 틀림없다. 돼지는 이러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어느것에도 감염되기에 체내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혼합되어 항상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다. 우연히 인간 사이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진화하면 판데믹으로 이어진다.
판데믹의 발생을 완전히 방지할 수단은 없지만, 피해의 최소화는 가능하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확산될 조짐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조기에 백신을 만들어 집단 접종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우려가 있는 동물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 때문에 조류 바이러스의 감시체제는 꽤 갖추어져 있지만 돼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전혀 미비하다. 돼지는 세계에서 9억 41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지만, 생산국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실시하는 나라에서도 정보는 양돈업자와 백신 제조업체가 독점하고 있다. 양돈업자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걱정하여 정보를 보건 당국에 보고하는 것에는 소극적이다.
세계 제 2위의 돼지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돼지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보고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양돈업자의 협력을 얻기 위해 정보는 기본적으로 익명으로 처리된다. 바이러스가 채취된 돼지 농장의 위치는 국가 이름만 공개된다. 시스템은 가동됐지만 새로운 전염병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찾아 인간사회로의 침입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을지 공중보건 연구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2011년 공중보건 담당자와 동물위생 담당자가 국제회의를 열고 정보공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돼지의 감시체제는 가동하기 시작하는 단계인데 반해 최근 북미의 돼지 바이러스 변이는 급격하게 가속화되고 있어 대책은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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