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COVID-19)의 대책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실시된 봉쇄를 하지 않고 경제를 유지하면서 '집단면역'의 획득을 목표로 하는 정책을 취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웃 나라에 비해 심각한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만, 실패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weden eschewed lockdowns. It 's too early to be certain it was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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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den eschewed lockdowns. It's too early to be certain it was wrong

Sweden's daily total of new coronavirus deaths is close to zero. Australia is at an all-time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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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회사 Worldometer의 조사에 따르면, 스웨덴의 인구 1만 명당 COVID-19 사망자는 575명으로 세계에서 8번째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웨덴의 이웃 나라 덴마크는 인구 1만 명당 사망자 수는 108명으로 세계 215개국 중 52위로, 스웨덴과 비교하면 피해를 작게 억제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이 이 정도의 피해를 내면서도 집단면역 전략을 뽑은 이유의 하나로는, 봉쇄가 가져오는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이 2020년 5월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엄격한 봉쇄를 실시한 덴마크에서 소비자의 총지출은 29% 감소했지만, 봉쇄를 하지 않은 스웨덴은 총지출이 25% 감소했다고 합니다.

코펜하겐대학의 연구진은 "스웨덴처럼 경제 활동에 뚜렷한 제한을 두지 않은 경우에도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덴마크처럼 경제를 정지시켜도, 스웨덴처럼 경제를 정지시키지 않은 경우보다 총지출의 감소가 크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제를 앞세워 봉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피해가 큰 상황을 보면, 스웨덴의 COVID-19 대책은 실패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대학의 안드레아스 오루토만 교수는 그렇게 결론짓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합니다.

오루토만 씨가 스웨덴의 COVID-19 대책 평가에서 주목하는 이유로는, COVID-19에 의한 사망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은 스웨덴의 COVID-19의 하루 사망자의 그래프입니다. 4월 중순에 절정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제로를 향해 일직선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매우 엄격한 봉쇄을 실시한 호주는 제2의 대유헁이 도래하는 것이 현저히 보입니다.


오루토만 씨는 스웨덴의 COVID-19 사망자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것을 들어, "현재까지 스웨덴의 사망률은 세계 8위이며, 이대로 사망자 수가 감소하면 순위는 떨어질 것이고 통계 처리에서 뚜렷한 숫자가 나올 무렵에는 상위 20개국에 조차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고 말합니다.

또한, 2020년 2분기의 EU의 GDP가 전분기 대비 12.1%나 축소한 반면, 스웨덴의 GDP는 전기 대비 8.6%의 감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스웨덴의 경제적 손실은 EU 국가 중 비교적 경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오루토만 씨는 "스웨덴의 COVID-19 접근방식은, 봉쇄를 선택한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어떤 전개가 될지에 대해서는, 파악하는데 아직 시간이 걸립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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