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상어과에 속하는 상어의 한 종인 그린란드 상어(Greenland shark)는 최대 몸길이가 7.3미터나 되고 평균 2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 상어'의 이름 그대로 그린란드 근처에 서식하고 있으며, 그린란드의 원주민이 '거대한 물고기'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이 생물의 특징을 11가지 소개합니다.
Several Short Sentences About ... (Greenland) Sharks | how to save the world
https://howtosavetheworld.ca/2020/12/31/several-short-sentences-about-greenland-sharks/
◆ 01 : 가장 장수하는 동물
연구자가 몇 마리 그린란드 상어의 개체에 대해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가장 고령인 개체는 392 ± 120살임이 밝혀졌습니다.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기타 알려진 모든 동물 중에서도 이렇게 장수하는 종은 없으며, 2020년 현시점에 생존하고 있는 개체 중 일부 개체는 망원경의 발명 이전부터 서식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02 : 진정한 최상위 포식자
그린란드 상어는 매우 다양한 식성을 가지고 있어 물고기뿐만 아니라 표범과 북극곰까지 포식합니다. 또한 그린란드 상어 고기에는 맹독이 있어 인간이 먹기 위해서는 복잡한 처리가 필요하여서 그린란드 상어가 진정한 최상위 포식자라는 학계의 인식도 있습니다.
◆ 03 : 거대한 체구
그린란드 상어는 평균 7미터 이상 성장하고 성숙한 개체는 체중이 1톤을 초과합니다. 성숙한 후에도 성장을 계속하지만 3년마다 약 2.5cm 정도밖에 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04 : 느린 속도와 식성
그린란드 상어는 시속 약 1.6km, 최고 시속 3km 정도로 이동합니다. 인간보다 훨씬 느린 수영 속도이지만, 검정에 가까운 체색 덕분에 다른 물고기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하여 생선 등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포식합니다. 120세 미만의 '젊은이'는 주로 오징어 등을 먹고 성숙하면 다른 큰 물고기도 먹는다고 합니다. 익사한 사슴과 북극곰 등의 썩은 고기도 먹어 '바다의 대머리독수리'라고도 불립니다.
◆ 05 : 뛰어난 감각
그린란드 상어의 뇌는 3분의 2가 후각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약 1.6km 떨어진 곳에 먹이의 냄새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린란드 상어는 종종 발광생물 기생충에 감염되어 실명합니다만, 상어 특유의 전류감지감각(Ampullae of Lorenzini)이나 후각, 측선이라는 기관 등으로 주변 상황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 06 : 내압성
그린란드 상어는 수온이 0도에 가까운 바닷속을 천천히 이동합니다. 다른 상어처럼 뼈 대신에 연골로 되어있기 때문에 스쿠버 탱크가 폭발할 것 같은 물밑 3km 정도의 지점도 자연스럽게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 07 : 긴 임신기간
암컷인 개체의 임신기간은 보통 12년 정도로 난태생이라는 독특한 번식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알을 체내에서 부화시켜 30cm에서 60cm 정도의 새끼 10마리 가량을 체내에서 발육시킵니다. 부화한 새끼는 약 150세에 성적으로 성숙한 후 수세기에 걸쳐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 08 : 독성
피부와 조직에 '트리메틸아민 -N- 옥사이드'라는 맹독을 가지고 있는데, 부력과 면역력을 높일뿐 아니라 다른 생물로의 포식도 막아줍니다.
◆ 09 : 태고부터의 서식
그린란드 상어가 바다에 얼마나 서식하고 있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역사는 약 5억 년 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10 : 피부
그린란드 상어의 피부는 들쭉날쭉한 작은 이빨 모양의 돌기가 있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학자들은 이 피부가 유영중인 항력과 난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린란드의 원주민은 젖은 얼음의 표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그린란드 상어의 피부를 신발바닥에 장착하기도 했습니다.
◆ 11 : 그림자 생태
그린란드 원주민과 아이슬란드인을 제외하고는 그린란드 상어의 생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연구도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1995년까지 사진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처음 영상에 담긴 것은 2003년이 되고 나서입니다. 그린란드 상어의 짝짓기와 탄생의 순간은 아직 관찰되지 않았으며, 1개월 이상 인간의 속박에 놓인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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