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대학대학원의학연구원의 고바야시 히로이치 교수 연구팀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어떻게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벗어나 감염을 지속시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습니다.
SARS-CoV-2 inhibits induction of the MHC class I pathway by targeting the STAT1-IRF1-NLRC5 axis | Nature Communications
https://doi.org/10.1038/s41467-021-26910-8
新着情報: 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免疫逃避メカニズムの解明に成功~病態の理解と新規治療法への貢献に期待~(医学研究院 教授 小林弘一)
https://www.hokudai.ac.jp/news/2021/11/post-936.html
COVID-19 Breakthrough: Scientists Discover How the SARS-CoV-2 Virus Evades Our Immune System
https://scitechdaily.com/covid-19-breakthrough-scientists-discover-how-the-sars-cov-2-virus-evades-our-immune-system/
인간의 면역계는 복수의 방어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것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몸을 지켜 줍니다. 이 방어시스템 중 '바이러스를 체내에서 제거하는 데 필요한 면역세포'가 세포독성T세포입니다. 세포독성T세포는 바이러스 항원을 발견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발견하고 파괴하여 바이러스의 증식을 방지합니다.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항원을 찾을 수 있게 하려면 MHC클래스I라는 분자가 필요한데, 고바야시 교수 연구팀은 SARS-CoV-2 감염자의 폐나 인후의 세포에서는 감염의 방어에 필요한 MHC클래스I의 양이 적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또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 MHC클래스I의 양을 늘리는데 필요한 면역계의 NLRC5라는 단백질의 양과 기능도 SARS-CoV-2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SARS-CoV-2는 NLRC5의 양과 기능을 모두 저하시킴으로써 MHC클래스I의 발현 장애를 일으켜 세포독성T세포에 의한 면역반응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연구팀은 SARS-CoV-2의 어느 유전자가 면역계 억제작용을 가지고 있는지 그 메커니즘도 규명하는 데 성공해 SARS-CoV-2가 면역계로부터 벗어나 일정 기간 인체에 잠복후 증식한 뒤 타인에게 감염시키는 메카니즘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바야시 교수는 "SARS-CoV-2가 인체에서 매우 쉽게 증식하는 이유는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가 NLRC5의 기능을 억제하도록 작용하는 ORF6이라는 억제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MHC클래스I 역시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연구팀이 SARS-CoV-2의 특정 유전자가 면역억제작용을 가진다는 것을 밝혀냈기 때문에 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바야시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텍사스A&M대학 의학부의 폴 데 피게일레드 부교수는 “이 새로운 발견으로 SARS-CoV-2의 특정 유전자를 차단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 가능하게 되어 면역계가 SARS-CoV-2와 영구적으로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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