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주인 오미크론은 전세계에서 급속하게 감염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 오미크론이 설치류의 체내에서 진화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중국과학원대학의 연구팀이 “오미크론 변이는 인간으로부터 감염된 쥐에서 돌연변이한 후 다시 인간이 감염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Evidence for a mouse origin of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 PMC
https://www.ncbi.nlm.nih.gov/labs/pmc/articles/PMC8702434/
오미크론은 2021년 11월 24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되어 같은 달 26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 증가가 우려되는 변이주'로 지정했습니다. 오미크론의 특징은 예외적으로 돌연변이의 수가 많다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종래의 변이주보다 폐에 주는 데미지가 적고 중증화 위험이 낮다고 생각되지만 백신에 대한 내성이 높고 매우 높은 감염력을 가진다고 여겨집니다.
그런 오미크론은 인간 사이에서 감염이 확대되는 가운데 돌연변이된 것이 아니라 설치류 등 다른 동물종 사이에서 진화한 것일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었습니다.
Where did ‘weird’ Omicron come from? | Science | AAAS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where-did-weird-omicron-come
Some experts believe Omicron variant may have evolved in an animal host
https://www.statnews.com/2021/12/02/some-experts-suggest-omicron-variant-may-have-evolved-in-an-animal-host/
중국과학원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가진 스파이크 단백질에 관한 유전자 서열은 인간에서 진화한 돌연변이와는 크게 달랐지만 쥐의 세포환경에서 진화한 돌연변이와 비슷했다는 것. 또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는 쥐의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에 대한 친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오미크론의 돌연변이 부분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2020년 중반에 인간에서 쥐로 확대되었고 쥐 사이에서 감염이 퍼지면서 돌연변이를 획득했고 2021년 후반에 오미크론이 되어 인간 사이에서 다시 감염이 확대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양한 종을 뛰어넘어 감염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대유행이 충분히 제어될 때까지 동물 유래의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하며 이번 연구결과는 “야생동물에 퍼져 있는 다른 변이가 인간 사이에서 대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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