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의 어느 시점에서도 폭력이 부의 재배분을 보증하는데 필요했다는 것은 보편적인 사실"이라고 스탠포드대학의 인문학과 고전·역사 교수인 Walter Scheidel 씨는 말했습니다. Scheidel 씨는 'The Great Leveler'의 저자로 이 책에서 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에서 많은 불평등이 폭력에 의해 해소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Stanford historian uncovers a grim correlation between violence and inequality over the millennia | Stanford News
http://news.stanford.edu/2017/01/24/stanford-historian-uncovers-grim-correlation-violence-inequality-millennia/

Stanford historian uncovers a grim correlation between violence and inequality over the millennia | Stanford News

Professor Walter Scheidel examines the history of peace and economic inequality over the past 10,00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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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제학자인 토마 피케티 씨는 '21세기의 자본'이라는 책에서 “경제가 성장하는 한 불평등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피케티 씨의 주장은 Scheidel 씨와 같은 부분이 있지만 피케티 씨가 최근 200년에 일어난 폭력에 의한 불평등의 해소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에 비해 Scheidel 씨는 석기시대 이후의 인류의 모든 역사에 대한 폭력과 불평등과의 관계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역사상 평등이 가져오게 되는 원인은 같지는 않지만 모두 '이미 확립된 질서에 대한 대규모 폭력적인 혼란'이라는 길을 거쳤다"고 Scheidel 씨는 지적했습니다. Scheidel 씨는 고대 로마의 전문가로 현대의 경제학자·역사학자의 자료에 비해 고대 시대의 자료를 모으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흩어져 있던 정보를 모아 어떻게든 불평등과 폭력에 관한 하나의 가설을 도출했다고 합니다.


Scheidel 씨에 의하면 사회를 평등하게 하기 위한 대참사에는 '대중 동원 혹은 교전 상태', '변화를 일으키는 힘을 가진 혁명', '나라의 붕괴', '역병'이라는 4명의 기수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대중 동원에 의한 불평등 해소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는 많은 나라가 휘말려 사람들의 불평등이 균일하고 크게 감소했습니다. 전장이 된 유럽 각국이나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는 세금이 늘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는 국가로부터의 간섭을 크게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노동자에게 이익을 가져오면서 상위 1%의 부자에게 손해가 되어 부의 재배분이 실현된 것입니다.

또한 14세기에 유라시아 대륙에서 퍼진 흑사병도 평등을 유발했다고 합니다. 전쟁이 모든 것을 파괴하는 반면 유행병은 인간에게 피해를 초래하지만 인프라에는 손상을 주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적어지면 노동력이 부족해 1인당 임금은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빈부의 차이는 작아졌습니다. 다만 유행병이 종식되자 인구가 빨리 증가하기 시작하여 불평등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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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가의 붕괴'는 불평등의 역사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부유한 사람은 나라의 수혜자로 만약 나라가 붕괴하면 부유한 사람은 더 잃는 것이 커집니다. 마야문명이나 중국의 왕조가 붕괴했을 때와 같이 그들의 재산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Scheidel 씨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Scheidel 씨는 "역사는 미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현실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천천히 일어난다"며 경제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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