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manda Shepherd source:https://unsplash.com/ja/%E5%86%99%E7%9C%9F/JVSHDB5p4gE


칼로리 제로의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혈액의 점성을 높이고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에리스리톨은 칼로리 제로의 당류로 설탕의 대용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The artificial sweetener erythritol and cardiovascular event risk | Nature Medicin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1-023-02223-9

Popular Artificial Sweetener Appears to Make Blood 'Stickier', Linked to Stroke Risk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popular-artificial-sweetener-appears-to-make-blood-stickier-linked-to-stroke-risk

Study Links Artificial Sweetener to Stroke Risk, Says It Could Make Blood Stickier

The suspected health harms of artificial sweeteners are piling up – and now a new study has linked one kind of sugar substitute to higher risks of heart health problems.

www.sciencealert.com


에리스리톨은 발효식품에 함유된 탄수화물로 과일, 버섯, 와인, 청주, 간장,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칼로리가 없고 상쾌한 단맛과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만들지 않으며 당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완하작용이 약하다(설사를 일으키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술의료센터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러너연구소에 소속된 스탠리 헤이젠 연구팀이 에리스리톨을 비롯한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혈관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은 1157명의 환자 중에서 혈중 에리스리톨의 농도가 높은 환자는 그 이후 3년간 심혈관에 관한 증상을 발병할 위험 및 증상발병으로 사망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덧붙여 에리스톨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는 미국과 덴마크의 합계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데이터를 분석에서도 보였다고 합니다.

by Vinicius "amnx" Amano source:https://unsplash.com/ja/%E5%86%99%E7%9C%9F/dbOV1qSiL-c


연구팀은 이 결과에 8명의 건강한 피험자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해 에리스리톨의 섭취가 어떻게 리스크를 높이는지를 조사했고 그 결과,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는 피험자가 달콤한 음료를 마신 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2~3일이나 걸렸고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높은 타이밍에서는 혈액의 점착성이나 혈액응고에 관한 측정치가 상승했습니다. 다른 동물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여 에리스리톨을 대량으로 섭취하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고 심혈관 관련 증상을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학술지 Nature Medicine에서 발표된 이 연구결과에는 인공감미료 전반, 특히 에리스리톨이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의 위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하는 추가 안전성 연구의 필요성과 특히 뇌혈관 장애의 위험이 큰 환자에서의 영향이 현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에리스리톨은 야채나 과일 등 식재료에도 포함되는데 가공식품에서는 농도가 1000배 이상 높은 제품도 있다며 인공감미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이 생겨 체중 증가나 당뇨병과 암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인공감미료는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설탕의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섭취를 계속하면 인체가 더 단맛을 요구하게 되어 버린다는 점도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피험자가 섭취한 에리스리톨의 양에 대해 "영국의 가게에서 판매되는 음료에서 허용되는 양을 훨씬 넘었지만 일부 미국인들이 평소 섭취하는 에리스리톨의 양을 정확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22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인공감미료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장병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영양역학자인 니타 폴로히 씨는 "최근 연구는 인공감미료의 잠재적인 건강피해에 대한 과거의 연구결과를 확장하고 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by Myriam Zilles source:https://unsplash.com/ja/%E5%86%99%E7%9C%9F/tEJm9fvlju8


한편 이번 연구의 피험대상이 된 환자는 이미 많은 심혈관계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건강한 집단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연구의 피험대상이 된 환자의 4분의 3이 고혈압 혹은 관동맥질환을 앓고 있었고 5분의 1이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에리스리톨을 포함한 인공감미료가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계 미디어 ScienceAlert는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가당음료와 고도로 가공된 식품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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