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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와 기업이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있지만, '지구의 기온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 한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 방법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암석을 깨뜨려 그 가루를 뿌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 한다는 저비용이면서 현실적인 접근방식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Potential for large-scale CO 2 removal via enhanced rock weathering with croplands | Natur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0-2448-9


Spreading rock dust on fields could remove vast amounts of CO2 from air | Environment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20/jul/08/spreading-rock-dust-on-fields-could-remove-vast-amounts-of-co2-from-air



영국의 셰필드대학에 재학중인 데이비드 베어링 교수의 연구팀이 제안하는 Enhanced Rock Weathering(ERW)라는 방법은 현무암 등의 암석을 조각내어 분진을 농지에 뿌리는 방식으로, 현무암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이산화탄소가 수개월에 걸쳐 탄산염에 갇이게 됩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흙에 석회석을 섞는 단순한 방법으로 이미 많은 농민이 토지를 비옥하게 하기 위해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며 농작물의 수확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유익하다고 합니다. 


베어링 교수가 Natur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현존하는 농지의 절반에 ERW을 실시하면 독일과 일본의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 합계와 동일한 2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은 실시하는 지역의 인건비에 따라 달라져 인도에서는 1톤 제거에 80달러, 미국의 경우는 160달러가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확장이 가능하면서 기존의 토지의 이용과 호환되는 이산화탄소 감축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RW는 쉽고 실용적인 접근" 이라고 베어링 교수는 말합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컬럼비아대학의 짐 한센 교수는 "이 방법으로 생성되는 대부분의 탄산염은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저에서 석회암이 됩니다. 자연스럽게 탄소가 영구적으로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나무심기가 유명하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ERW에 가장 적합한 것은 현무암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현무암이 이산화탄소를 포획하기 위한 칼슘과 마그네슘을 포함하고 있으며 농지에 부족하기 쉬운 실리카 · 칼륨 · 철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동남아 쌀재배 농가에서는 실리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논에 현무암을 섞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의 재배 실험에서도 같은 방법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무암은 지구상에 많이 존재하고 시멘트와 강철의 제조에서도 폐기물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제조과정에서 현무암은 부서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무암을 일부러 부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폐기물인 현무암이 세계의 생산현장에 얼마나 저장되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합니다. 


ERW는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어링 교수는 "만약 중국과 인도의 농민에게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리면서 이산화탄소를 1톤 제거할 때마다 1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제시가 가능하다면 매우 매력적일 것 같다" 고 말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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