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COVID-19)의 유행은 세계의 위협이 되고 있으며 각국은 감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거나 출입국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호주국립대학에서 농업과 정책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마이클 로즈씨는 "국경봉쇄로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면 과일과 야채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람들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및 구매 및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국에서는 패닉에 의한 화장지와 소독제의 사재기와 암시장의 형성이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식료품의 경우 파스타와 쌀 등이 품귀됐다고 보도되는 반면 과일과 야채를 비롯한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사재기는 볼 수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로즈씨는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은 부패하기 쉬우므로 쉽게 비축할 수 없으며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패하기 쉬운 신선식품은 비상사태에서도 수요측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재해와 기상이변 등 공급측면의 영향을 받기 쉽다
로즈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 호주의 과일과 야채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유에 대해 로즈씨가 지적하는 것은 "호주에서는 농가의 대부분이 농작물을 수확하는 노동력으로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호주농업자원경제국은 "농장 성수기의 계절노동자의 3분의 1이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배낭여행자가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2019년에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숫자보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작물 수확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실.
"업계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주에서 직접수확이 외국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로즈씨는 말합니다.
호주에서 이주노동자로 농산물을 수확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다른 나라를 떠돌아 다니는 배낭여행자 외에 태평양의 섬나라와 동티모르 등의 출신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호주에서는 3월 20일부터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농작물을 수확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호주에 입국하지 못하고 이로인해 수확량이 감소하고 과일과 야채의 가격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농장에서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는 갈림길이 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영향으로 호주의 실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호주의 노동자들이 농장에서의 일을 결정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로즈씨는 국내에서의 감염 확대를 막기위한 도시봉쇄와 여행 제한, 호주 정부의 소득지원 조치 등으로 그동안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던 호주인이 농장에서 일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3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실업급여와 육아수당 등의 특별혜택 수급자에게 격주로 550호주달러를 지급하는 등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농장은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쳐 도시지역에서의 생활에 익숙한 호주인이 외국인 노동자를 대체하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그래서 로즈씨는 호주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기 위한 특별조치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미 캐나다 정부는 임시 외국인 근로자를 특별히 허용한다고 발표했고 호주도 이에 본받자는 것.
호주에서 일하고 싶은 근로자의 건강을 입국 전에 검사하고 입국 후 14일간 검역을 실시하려면 음식배달서비스, 그리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용이 소요되지만 식량의 안정공급이나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장점은 충분히 있다고 로즈씨는 주장합니다.
출처 번역
Why closing our borders to foreign workers could see fruit and vegetable prices spike
https://theconversation.com/why-closing-our-borders-to-foreign-workers-could-see-fruit-and-vegetable-prices-spike-1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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