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이나 산악스키 선수로 알려진 킬리언 죠르네 씨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와 호른, 몽블랑 등 세계의 고봉을 대상으로 빠른 등정 기록 수립을 목표로 하는 [Summits of my life]라는 개인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에베레스트를 단독 무산소, 고정 로프 미사용으로 5일 동안 2번이나 등정하는 등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던 죠르네 씨를 영국의 주요 신문인 The Guardian이 특집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

One step beyond: the ascent of mountain runner Kílian Jornet | Life and style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20/sep/06/one-step-beyond-the-ascent-of-mountain-runner-kilian-jornet

One step beyond: the ascent of mountain runner Kílian Jornet

He is the most outrageously talented mountain runner there has ever been, conquering peaks in dizzying new records. But what keeps driving Kílian Jornet ever upwards? And how does he cope with his new life as a social influencer?

www.theguardian.com


GoPro가 공개하고 있는 다음 영상에서는 죠르네 씨가 생명줄과 장비 없이, 해발 수천 미터의 바위를 가볍게 달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GoPro : Kilian Jornet - Running Ridges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MRzeLDkWT1c


죠르네 씨는 스페인 피레네 산맥의 산악대피소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죠르네 씨의 아버지는 산악가이드로 어려서부터 자연에 둘러싸여 자랐다고 합니다.

"저는 어린시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직 어머니의 다리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잠옷을 입고 양치질을 마친 후 어머니는 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어두운 숲속에 들어서니 빛도 없어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길에서 벗어나 가지와 낙엽 위를 걸었고, 집의 빛이 보이지 않게 되면 어머니는 우리의 손을 놓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숲의 소리를 들으십시오"
혼자서 산악대피소로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주셨습니다"라고 죠르네 씨는 회상합니다.

침실 벽에는 스포츠 선수나 가수가 아니라 유명한 산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등산에 나가는 등 죠르네 씨는 어린시절부터 등산에 대한 영재 교육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죠르네 씨가 4살이 될 무렵에는 14km가량의 거리를 쉬지 않고 계속 걸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의 죠르네 씨는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놀지 않고 혼자서 오로지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죠르네 씨에 대해 그의 어머니는 "그 아이는 보통이 아닙니다"라고 평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죠르네 씨는 자신이 극도의 마조히스트인 것을 자각하고 있으며, 몸을 혹사하여 얻어지는 고통을 '악마적인 기쁨'이라고 표현합니다.

죠르네 씨는 "힘든 등산이나 자전거로 얻을 수 있는 고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신을 다른 수준, 다른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을 때 느껴지는 고통입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탐험하는 것은 즐겁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미지
https://images.app.goo.gl/44aUAy3YgfscEWrh7

Image: Kilian Jornet: the wisdom of the mount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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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학에 진학한 죠르네 씨는 "자신은 먹고 마시는 않고 어디까지 달릴 수 있는 것일까?"라는 호기심에 실제로 전혀 마시거나 먹지 않고 5일간 계속 달려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달리고는 잠에 빠져들고 다시 달려 잠에 빠지길 반복하여, 5일째에 오렌지 주스를 한 잔 마시고는 실신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내 몸은 회복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죠르네 씨는 그 후로 두 번 다시 같은 도전은 하지 않았지만, 30세 이상인 현재도 마시거나 먹지 않고 10시간 정도는 편안하게 달린다고 호언장담합니다.

죠르네 씨는 술과 담배를 전혀 입에 대지 않으며, '사교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친구를 거의 만들지 않고 인생을 오로지 트레일러닝에 바쳐왔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의 저축도 전부 트레일러닝 대회에 사용했고, 그 외에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죠르네 씨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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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Kílian Jornet video and interview | Mountain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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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죠르네 씨는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은 것을 계기로 후원 계약을 하고 전문 산악주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등산 장비의 설계 및 감수 등의 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아내와 딸과 함께 노르웨이의 벽촌에 살고 있어 거리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런 금욕적인 인생을 보내며 무언가 희생한 것은 없습니까?"라고 질문받은 죠르네 씨는 "내가 무언가를 희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의 문을 선택하면 다른 쪽 문은 닫혀버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무언가를 희생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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