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종교가 주류인 지역에서도 개인에 따라 종교를 신앙하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잠재적인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신을 믿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Implicit pattern learning predicts individual differences in belief in God in the United States and Afghanistan | Nature Communication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0-18362-3
Study Suggests Unconscious Learning Underlies Belief in God | 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 | Georgetown University
https://gumc.georgetown.edu/news-release/study-suggests-unconscious-learning-underlies-belief-in-god/
Unconscious learning fosters belief in God, study finds - UPI.com
https://www.upi.com/Science_News/2020/09/09/Unconscious-learning-fosters-belief-in-God-study-finds/9091599651763/
많은 사람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신과 종교적인 것을 믿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개인 간의 종교적 신념의 차이는 다양한 사회적 영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앙심의 차이는 정체성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소속된 사회집단과 인구통계적 요인뿐만 아니라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능력과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타운대학의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잠재적인 패턴'을 학습하는 능력의 차이가 신앙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잠재적인 패턴을 부지불식간 중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질서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세계를 구축하는 '신'의 존재를 믿기 쉽다는 예상을 연구팀은 세웠습니다.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집단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지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떨어진 곳에서 각각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미국의 연구팀은 워싱턴DC에 거주하는 주로 기독교를 믿는 199명을, 아프가니스탄의 연구팀은 카불에 거주하는 주로 이슬람교를 믿는 148명을 피실험자로 모았습니다.
피실험자에게는 화면에 표시되는 4개의 원형 중 채워진 원형의 위치에 해당하는 키를 누르는 작업이 주어졌습니다. 4개의 원형은 빠르게 화면에 표시되고 사라지기 때문에 피실험자는 화면을 주시하고 채워진 원형의 위치를 확인하여 해당 키를 눌러야 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채워진 원형이 조작되어 있었는데, 50%의 시도에서는 어떤 원형이 채워질지 완전히 무작위였고, 나머지 50%는 피실험자에게는 통지되지 않은 '잠재적인 패턴'에 따라 원형이 채워졌습니다. 만약 피실험자가 잠재적인 패턴을 시도 도중 학습한 경우, 피실험자는 원형이 표시되고 나서 키를 누를 때까지의 반응시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이번 실험에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모두에서 잠재적인 패턴을 학습하는 피실험자가 나타났고, 원형이 표시되기 전에 키를 누르면 피실험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험 후 연구팀은 피실험자에게 '원형 표시에 일정한 패턴이 있었는지 여부'를 물어 학습이 무의식적이었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피실험자가 '패턴이 있었다'고 대답하는 비율은 키를 누를 때까지의 반응시간과 정확도와 관계하지 않았고 피실험자의 학습은 무의식적인 것이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실험 데이터와 피실험자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잠재적인 패턴을 학습하는 데 뛰어났던 사람은 '우주의 질서를 확립하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 아프가니스탄 모두에서 확인되었고, 지역을 불문하고 공통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팀은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의 신앙심의 변화'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잠재적인 패턴 학습이 뛰어난 사람은 어린시절에 신을 믿지 않았어도 성장 후 신을 믿게 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연구에 참가한 Adam Green 교수는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 세계에 개입하는 신을 믿는 것은 세계 종교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것은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한 연구가 아니고, 뇌가 신을 믿게 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연구입니다. 뇌가 무의식적으로 환경 패턴을 식별하는 능력이 특출한 사람은 그 패턴을 더 상위의 힘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험을 이끈 Zachary Warren 씨는 "우리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두 문화 사이에서 인지 과정과 신념의 패턴이 중복된다는 것입니다. 아프간인과 미국인은 적어도 종교 신념과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특정 인지 과정이 비슷할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합니다.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턱이 빠졌다' 턱관절 탈구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치료 (0) | 2020.11.29 |
---|---|
턱관절 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정리 (0) | 2020.11.28 |
'귀지'로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하는 검사법을 개발 (0) | 2020.11.28 |
'치과 치료'에 얽힌 불공평하면서 살벌한 역사 (0) | 2020.11.26 |
'추위 알레르기'를 가진 남성이 샤워 후 죽을 뻔했다는 사례 (0) | 2020.11.22 |
자연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4가지' (0) | 2020.11.21 |
요산 수치를 낮추는 커피 마시기 (0) | 2020.11.19 |
[통풍] 어느 날 갑자기 습격해오는 심한 통증 (0) | 2020.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