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이래 인류는 아름다운 것에 끌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에 열정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대의 최신 과학에서도 거의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과학잡지 Scientific American이 '인간의 뇌가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메커니즘은 어디까지 규명되어 있는가?'를 설명합니다.

Seeking the 'Beauty Center'in the Brain : A Meta-Analysis of fMRI Studies of Beautiful Human Faces and Visual Art | SpringerLink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3758/s13415-020-00827-z


How the Brain Responds to Beauty - Scientific American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how-the-brain-responds-to-beauty/

How the Brain Responds to Beauty

Scientists search for the neural basis of an enigmatic experience

www.scientificamerican.com


미국의 철학자인 조지 산타야나는 1896년에 발표한 저서 'The Sense of Beauty'에서 "인간은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것을 소중히 하고 싶다는 매우 근원적이고 광범위한 경향이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산타야나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은 예술과 자연뿐만 아니라 가구와 스마트폰의 디자인에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실험심리학과 생리심리학의 선구자이며 정신물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독일의 심리학자 구스타프 페히너(Gustav Fechner)는 미의식과 뇌의 관계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하려고 시도한 최초의 연구자 중 한 명입니다.


당시 외적정신물리학 연구에 심취했던 페히너는 1876년에 실시한 실험에서 '사람은 황금장방형을 선호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 후에도 페히너는 평생 '아름다움은 인간의 뇌 속에 있다'고 확신했다고 합니다.

만약 페히너의 신념이 사실이라면 아름다운 것을 본 인간의 뇌는 어떤 특이한 반응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칭화대학의 연구팀은 아름다운 것을 본 사람의 뇌를 검사하였고 어떤 활동이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여러 실험의 결과를 횡단적으로 감시하는 활성화 우도추정(Activation Likelihood Estimation : ALE)이라는 기법을 통해 총 982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49가지의 연구결과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의 뇌에는 '아름다운 얼굴'을 보았을 때 활성화하는 좌복측선조체와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활성화하는 전내측전두전야(amPFC)라는 2가지의 '미의 중추(Beauty Center)'가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Scientific American은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얼굴의 아름다움과 회화의 아름다움은 동일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아름다움은 여러 형태를 가지고 다양하며 대상의 특수성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거기에 더해, "미에 관하여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와 생리학자가 진정으로 설득력있는 연구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마 앞으로 몇 년, 어쩌면 몇 세대에 걸쳐 연구를 계속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름다움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아름다움의 유혹은 우리에게 매혹적이고 흥미를 유발하며 모험심을 자극하는 문제로 계속해서 존재할 것입니다"라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