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썰어보니 속이 스펀지처럼 공동화되어 있었다는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의 무를 요리해 먹는 것이 꺼려지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무에 구멍이 나는 원인
원인은 다양하지만 모두 '수분부족'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수분부족의 원인으로는...
· 수확 지연
· 급격한 성장
· 재배기간 중의 기온상승
· 수확 후 잎을 단 채로 저장
등의 요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① 수확 지연
잘 자란 무라도 수확이 늦어지면 공동화가 발생합니다. 수확시기 이후에도 무는 성장을 계속하려고 하기 때문에, 무의 잎이 수분과 영양을 흡수하여 전체의 수분이 줄어들고 수분부족을 일으킵니다.
② 급격한 성장
무우는 일정한 속도로 조금씩 성장하여야 세포밀도가 높은 신선한 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무가 급격하게 성장하면 무의 골격만 성장하여 그 사이를 채우는 세포에 수분과 영양이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공동화가 발생합니다.
무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요인으로는, 비료를 과다하게 공급했거나 토양이 너무 가벼워서 무의 뿌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경우 등이 있습니다.
③ 재배기간 중의 기온상승
무의 재배 후반시기에 급격하게 기온이 올라가거나 고온시기가 계속되면, 무가 건조되어 버립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무 자신의 수분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무 자체의 수분함량이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공동화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겨울 이외의 시기(봄과 여름 등 기온이 오르기 쉬운 시기)에 수확되는 무우는 공동화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④ 수확 후 잎을 단 채로 저장
무에 잎을 붙인 채 저장하면 잎이 수분을 섭취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 결과, 무의 수분함량이 줄어들어 공동화가 발생합니다.
공동화가 발생한 무를 섭취해도 괜찮을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에 구멍이 난 원인이 수분부족이므로 먹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양가도 떨어지고 식감도 나 빠져 있어서 맛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너무 스펀지 같은 경우에는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화 방지대책
수확의 피크를 놓치지 않는다
무의 머리가 땅에서 나오지 않았더라도 잎이 약간 늘어졌다면 수확시기입니다. 이 타이밍을 놓치면 수분이 빠져 버립니다.
무를 급격히 성장시키지 않는다
무에 비료를 과다하게 공급하지 않고 적당한 부하의 토질에서 성장시키면 수분이 많은 신선한 무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잎을 잘라낸다
신선한 무를 구입하여도 잎이 붙어있는 채로 보관해버리면, 공동화가 발생합니다. 무를 저장할 때는 잎을 자릅니다.
무우 표면의 구멍의 원인은 벌레?
무우 표면의 구멍의 원인은 '배추벼룩잎벌레'라는 벌레의 소행입니다. 무의 뿌리 부근의 흙 속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뿌리의 표면을 먹기 때문에 구멍을 생깁니다.
도려낸 듯 구멍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서 부패가 진행되면 검정이나 갈색으로 변색이 일어나며, 식해가 진행되고 있으면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가 스펀지가 됩니다.
공동화가 발생한 무우를 맛있는 먹는 방법!
공동화가 발생한 무우는 수분이 빠져 아삭하지 않는 섬유질로 딱딱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특징을 살린 요리를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조리방법으로는 조리거나 국거리, 절임, 건조 등이 적합합니다.
공동화가 발생한 무우 분별법
표면의 구멍이라면 알 수 있습니다만, 내부의 공동화는 잘라보기 이전에는 육안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 줄기를 확인
· 무우를 절단하여 단면을 확인
· 촉감으로 확인
줄기를 확인
잎이 잘려 줄기가 남아있는 무의 경우 줄기의 중심을 확인하십시오. 줄기의 중심이 공동화되어 있는 경우, 무 본체의 내부도 스펀지처럼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우를 절단하여 단면을 확인
기온이 너무 높은 환경에서 자란 무우는 공동화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무를 구입하는 경우는 단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촉감으로 확인
공동화가 발생한 무우는 내부가 스펀지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만져보면 부드럽습니다. 딱딱하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는 왜 약산성일까? (0) | 2021.02.10 |
---|---|
지문만으로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이 구분된다 (0) | 2021.02.10 |
지문은 나이에 따라 변화할까? (0) | 2021.02.09 |
뇌는 '아름다움'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0) | 2021.02.06 |
자기 스스로 치석제거가 가능할까 (0) | 2021.02.05 |
신장기능의 저하, 단백뇨의 원인 '통풍신(痛風腎)' (0) | 2021.02.02 |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촉진, 배설장애의 양측면에서 작용 (0) | 2021.02.02 |
정신적인 고양에 의한 혈청요산치 상승 (0) | 2021.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