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식초를 베이스로 한 음료가 마시기도 쉽고 건강에 좋다고 미국에서 인기다. 인터넷에서 'benefits of apple cider vinegar(사과식초의 효과)'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건강효과를 주장하는 글들이 표시된다. 상처의 소독부터 여드름 치료 등 끝이 없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런 효과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애리조나주립대학의 건강증진영양학부에서 식초의 효과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를 계속해왔던 캐롤 존스턴 박사. 공인영양사이기도 한 박사에 따르면, 사과식초의 놀라운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되고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에 좋다?

중요한 것은 모든 식초에는 초산이라는 활성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종류에서(저온 살균되어 있는지 여부나 유기농 여부 또는 맛과 관계없이) 거의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박사 본인은 사과식초보다 부드러운 맛의 레드와인 식초를 선호한다고 한다. 차이점은 색상이 짙은 식초에는 짙은 색의 과일(포도, 석류 등)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이 미량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식초의 효과 10
· 섭취한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한다
· 당분과 탄수화물의 에너지 흡수를 완화한다
· 포만감이 지속한다
· 근육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돕는다
· 혈압을 낮춘다
· 과일과 야채를 소독한다
· 발냄새를 제거한다
· 해파리 등에 물렸을 때의 통증을 완화한다
· 몸의 pH 값의 균형을 유지하고 뼈의 건강에 기여한다
· 속쓰림을 완화한다

◆ 과학적 근거가 없는 식초의 효과
· 여드름을 치료한다
· 식욕을 억제한다
· 상처를 소독한다
· 치아를 미백한다
· 자외선 손상을 완화한다
· 신체를 정화한다


1. 섭취한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

아세트산은 뱃속에서 전분을 소화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섭취한 탄수화물의 열량흡수를 줄일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식초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것. 이 견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존스턴 박사는 "식초에 반드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식초가 어느 정도의 칼로리를 억제하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 지금까지 연구도 제대로 되어 오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소화되지 않은 전분은 대장에서 발효되어 결국은 체내로 전분의 칼로리가 흡수되기 때문에 식초에 급격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의심스럽다고 박사는 말한다.

2. 당분과 탄수화물의 에너지 흡수를 완화한다

식전에 식초를 마시면 혈액에 급격히 당분이 녹아드는 작용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당을 높낮이 차이가 있는 산이 아닌 완만한 언덕처럼 억제할 수 있다.

3. 포만감이 지속한다

아침 식사 전에 식초를 마시고 나서 빵을 먹은 사람은 식초를 마시지 않고 빵을 먹은 사람에 비해 식후 90분간 만족감이 지속하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식후 2시간 지나자 모든 그룹이 공복감을 느꼈다. 식초는 제쳐두고, 빵이 뛰어난 아침이 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4. 근육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돕는다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선수는 경기 직전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지만, 식전에 희석한 식초를 마시는 선수도 있다. 초산은 근육이 탄수화물을 격렬한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꾸는 작용을 촉진한다고 동물실험에서 증명되었고 높이 평가되고 있다.


5. 혈압을 낮춘다

식초를 마시면 혈압이 내려간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작용원리와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있을지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존스턴 박사는 적어도 어느 정도의 효용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6. 과일과 야채를 소독한다

농산물을 살균하기 위해서는 물로 희석한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식초에는 항균작용이 있어 살모넬라균 등의 세균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고 증명되었다. 물로 희석한 식초를 병에 넣어 농산물(샐러드, 과일 등)에 스프레이로 살포한 후 물로 씻어내는 것만으로 OK.

그러나 샐러드 자체에 식초가 섞이면 아세트산의 작용이 약해진다고 한다. 이 식초의 효과는 앞으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존스턴 박사는 말한다.

7. 발냄새를 제거한다

물로 희석한 식초로 적신 종이타월로 발을 닦아 보자. 식초의 항균작용이 냄새를 잡아 준다.

8. 해파리 등에 물렸을 때의 통증을 완화

해파리의 독에는 식초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한편, 따뜻한 물이 가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9. 몸의 pH 값의 균형을 유지하고 뼈의 건강에 기여한다

식초는 명확하게 산성이지만 체내에 유입되면 중화작용이 작동하여 신체의 pH 값을 표준(알칼리성)에 근접시킨다.

알칼리성 다이어트(야채를 많이, 고기를 덜 섭취)를 하는 사람은 골염밀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은 신경이 쓰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 절실해진다. 이론적으로는 식초가 뼈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아직 증명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가설에 근거한 논문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10. 속쓰림을 완화한다

존스턴 박사는 속쓰림에 대한 식초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마쳤다고 한다. 속쓰림을 일으키는 원인에 식초가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식도나 위궤양 등의 증상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 식초가 오히려 속쓰림을 악화시킨다. 섭취한 음식이 원인이라면, 식초의 초산을 위에 도입함으로써 중화가 되어 속쓰림 해소로 이어진다. 적어도 조금은 기분이 회복된다고 한다.


오랜 기간 전승된 건강법은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수세기에 걸쳐 전해졌다면 더더욱 그렇다. 식초의 동종요법(동종요법의 일종 / 질병이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극미량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생각)의 효과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존스턴 박사는 실험을 실시해 왔다. 존스턴 박사는 과학적으로 증명될 때까지 알 수 없다며, 효과보다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소문'을 믿지 말라고 권고한다.

1. 여드름을 치료한다

식초에 의한 항균작용이나 여드름을 치료에 대해서는, 식초의 산성이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의 손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2. 식욕을 억제한다

식초를 마시면 식욕이 감퇴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복상태에서 터무니없이 많은 양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 따라서 연구진은 식욕억제를 위해 식초를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았다

3. 상처를 소독한다

식초가 세균을 죽이는 것은 틀림없지만 동시에 산이 상처의 피부를 자극하므로, 대신 항균비누를 사용하면 통증없이 세균을 방지할 수 있다.

4. 치아를 미백한다

존스턴 박사는 "식초는 산성이므로 치아의 에나멜을 녹여 레드와인처럼 염색시킨다"고 경고한다.

5. 자외선 손상을 완화한다

"식초는 산성이기 때문에 더욱 피부를 자극할 뿐"이라고 박사는 부정한다.

6. 신체를 정화한다

자연요법 정보에 따르면, 식초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간을 청소하며 몸을 전체적으로 정화한다고 안내한다. 하지만 존스턴 박사는 "해볼만 한 가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

대량의 식초는 "독성작용이 있다"고 박사는 경고한다. 한 숟가락 분량으로 효과가 나타나며 두 숟가락 분량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양은 결코 좋을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출처 참조 번역
· Wikipedia
· 13 Reasons Apple Cider Vinegar Is the Magic Potion You Need in Your Life
https://www.cosmopolitan.com/health-fitness/a48500/apple-cider-vinegar-benefits/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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