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의 연구자들이 고동을 계속하는 심장에 직접 주입하여 심장의 손상을 복구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심장마비의 치료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New biodegradable gel could ‘repair damage caused by heart attack’ | Times Series
https://www.times-series.co.uk/news/20193804.new-biodegradable-gel-repair-damage-caused-heart-attack/
Gel that repairs heart attack damage could improve health of millions | Heart attack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society/2022/jun/08/gel-repairs-heart-attack-damage-improve-health-millions
심장발작 등의 심장질환은 전세계에서 사인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료기술의 진보로 심장발작을 경험한 후에도 생존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심장의 재생능력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심부전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연구자들은 심장의 자기복구를 돕는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동을 계속하는 심장에 복구를 위한 세포를 주입해도 그 자리에 머물러 생존할 수 있는 세포는 불과 1%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맨체스터대학의 연구자들이 개발한 생분해성 젤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펩티드로 되어 있어 힘이 가해지면 액체처럼 되어 심장에 주입하기에 최적입니다. 그리고 주입된 후에는 세포가 새로운 조직을 형성하기 위한 스캐폴드로서 기능하고 심근경색 등으로 인해 세포가 죽어 손상된 심장의 수복을 돕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맨체스터대학 심혈관과학연구의 캐서린 킹 씨는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이 신기술이 심장발작 후 기능장애에 빠진 심장의 복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이 젤은 손상된 심장의 재생을 돕는 세포 기반 치료법의 효과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킹 씨의 연구팀은 신개발의 젤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심근세포가 되도록 재프로그래밍한 세포를 젤에 추가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세포는 페트리 접시 안에서 3주간 증식을 계속했고 자발적으로 박동하기 시작했다는 것. 또 실제로 살아있는 실험용 쥐에 젤을 주입하는 실험에서도 젤이 2주간 심장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외에 쥐를 심전도나 초음파 검사로 조사해도 이상은 보이지 않는 등 젤의 안전성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2022년 6월 6일부터 8일까지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심장혈관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쥐로 이 젤을 테스트하여 실제로 새로운 심근조직이 형성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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