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을 느끼게 하는 인공 감미료에는 아세설팜칼륨(아세설팜K)과 사카린, 수크랄로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일부 인공 감미료가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시사되었습니다.
Personalized microbiome-driven effects of non-nutritive sweeteners on human glucose tolerance - ScienceDirect
https://doi.org/10.1016/j.cell.2022.07.016
Sugar Substitutes Surprise | Science | AAAS
https://www.science.org/content/blog-post/sugar-substitutes-surprise
유기화학자인 Derek Row 씨는 일부 지역에서 규제되는 사카린과 Cyclamate, 대사되지 않는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 감미료는 모두 안전성에 대해 의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cyclamate 등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발암성이 지적되어 각국이 사용금지를 발표했습니다. 나중에 이 실험은 재현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속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Row 씨는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 등이 암, 간부전, 간질, 자폐증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나쁜 것의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실제 증거가 없고 반대 증거도 많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2022년 9월에 발표된 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죠셈 수에즈 씨가 실시한 연구에서는 120명의 피실험자를 그룹으로 나누어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또는 스테비아라는 인공 감미료에 포도당을 섞은 것을 제공해 이 그룹과 '포도당만을 제공받은 그룹', '감미료를 전혀 제공받지 않은 그룹'을 준비했습니다.
해당 물질을 14일간 지속적으로 섭취시킨 조사의 결과에서 감미료를 제공받은 그룹은 장내 세균총에 유의한 변화가 보였고 사카린을 제공받은 그룹과 수크랄로스를 제공받은 그룹에서 보였던 혈당치 반응과 상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
인공 감미료가 장내 세균총을 변화시킨다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Row 씨는 “감미료는 4종류 모두 장내 세균총을 현저하게 변화시켰고 그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이 연구는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감미료가 인간에서 생리적 불활성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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