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보낸 한 통의 메일에 의해 프리소프트웨어 재단의 대표직에서 사임했던 리처드 스톨만 씨가 재단에 복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Richard Stallman is Coming Back to the Board of the Free Software Foundation , Founded by Himself 35 Years Ago (Updatedx3) | Techrights
http://techrights.org/2021/03/21/richard-stallman-is-coming-back-to-the-board-of-the-free-software-foundation-founded-by-himself-35-years-ago/
스톨만 씨는 '저작권을 포기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카피레프트(copyleft)를 창시하여 프리소프트웨어 운동 등으로 추진해 온 활약으로 '프리소프트웨어의 전도자'라고도 불리는 인물입니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소스코드가 완전히 공개되어야 하고 수정 · 재배포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이념을 내세우는 프리소프트웨어 재단도 스톨만 씨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 9월, 35년 전에 자신이 설립한 프리소프트웨어 재단에서 스톨만 씨가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계기가 된 것은 스톨만 씨가 보낸 한 통의 메일로, 대규모 아동 매춘을 하던 미국의 사업가 제프리 엡스타인이 옥중에서 의문사한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이 메일에서 스톨만 씨는 "아동 매춘 혐의가 있는 용의자에 대해, 만일 10대 여성과 성행위를 한 것이 사실이었다 해도 '폭행'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비판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도덕적 모호함을 피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언론의 단어 선택의 엄밀성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 후 이 메일은 공개되었고, 활동가들이 'Remove Richard Stallman(리처드 스톨먼을 제거하자)'이라는 운동을 전개한 결과, 스톨만 씨는 프리소프트웨어 재단 대표 및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인공지능 연구소의 객원 과학자 등 다양한 직책에서 사임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빠졌습니다.
Amid Epstein Controversy, Richard Stallman is Forced to Resign as FSF President - It's FOSS
https://itsfoss.com/richard-stallman-controversy/
Geoff Greer's site: In Defense of Richard Stallman
https://geoff.greer.fm/2019/09/30/in-defense-of-richard-stallman/
2021년 3월 21일, 그런 스톨만 씨가 프리소프트웨어 재단의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LibrePlanet의 온라인 강연회에서 재단 임원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복귀와 함께 스톨만 씨는 "공개된 잘못된 정보를 기회주의자들이 인용하고 많은 사람에게 오해를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와 프리소프트웨어 재단을 지지해 준 결과로 이 부정이 진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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