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에 해당되는 글 413건

  1. 2023.04.22 커피가 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메커니즘이 대규모 연구로 판명
  2. 2023.04.22 미국에서만 연간 50만 명이 고기로 인한 요로감염에 시달려
  3. 2023.04.21 피부에 전기를 흘려 상처가 치유되는 속도를 3배 빠르게
  4. 2023.04.14 인기 있던 천연의 용천수가 설사병의 대유행을 유발
  5. 2023.04.08 인간은 단 몇 초 만에 '가짜 기억'을 만들어 낸다
  6. 2023.04.07 음모론을 해소하기 위한 기존의 접근법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
  7. 2023.04.01 정전기 체질은 정말 존재할까?
  8. 2023.03.03 체내의 면역시스템이 병원체와 싸울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9. 2023.03.02 칼로리 제로의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혈액의 점성을 증가시켜 뇌졸중의 리스크를 높이는 것으로 판명
  10. 2023.02.28 '비만의 역설'의 종결
  11. 2023.02.12 카페인이 활력을 앞당겨 쓰는 원리
  12. 2023.02.06 약과 알코올을 함께 마시면 어떻게 될까?
  13. 2023.01.23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을 식사로 부스트 하기
  14. 2023.01.16 초콜릿에는 카드뮴이나 납이 기준치 이상 포함되어 있다는 조사결과
  15. 2023.01.01 이명의 원인과 완화방법
  16. 2022.11.30 부자감정을 했더니 아이의 어머니가 숙부였다는 결과
  17. 2022.11.27 치명적인 유전성 질환을 '모체의 자궁 속'에서 치료하는 데 성공
  18. 2022.11.17 전기쇼크 요법은 케타민보다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
  19. 2022.11.12 척수손상 환자에게 전기자극을 가하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는 메커니즘
  20. 2022.11.12 간은 기증자로부터 환자에게 이식되어 100년 이상 살아남을 수 있다
  21. 2022.11.07 인공 감미료가 장내 세균총에 미치는 영향
  22. 2022.10.28 미라가 된 수백 년 전의 아기는 '햇빛 부족'으로 인해 죽었을 가능성
  23. 2022.10.27 가짜 기억에 관련된 '기억의 7가지 죄'
  24. 2022.10.24 흑사병의 영향으로 당뇨병·관절염·다발성 경화증이 되기 쉬워졌다
  25. 2022.10.09 장에서 시작되는 만성염증은 생활습관병으로의 도화선
  26. 2022.10.06 매우 희소한 혈액형이 발견되다
  27. 2022.09.24 가스렌지는 정말 몸에 나쁠까?
  28. 2022.09.13 처음으로 아이를 얻은 남성의 뇌의 부피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
  29. 2022.08.20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약이 되는 분자를 특정...'휴면모드'의 모근을 각성시키는 새로운 발견
  30. 2022.08.11 빗물을 마시는 행위는 지구상의 모든 장소에서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영원한 화학물질'이 원인


2형 당뇨병의 발생원인과 커피의 효과에 주목한 새로운 연구에서 커피가 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과정을 밝혀냈습니다.

Perk Up Your Health: Uncovering Coffee’s Role in Reducing Type 2 Diabetes Risk
https://scitechdaily.com/perk-up-your-health-uncovering-coffees-role-in-reducing-type-2-diabetes-risk/

Perk Up Your Health: Uncovering Coffee’s Role in Reducing Type 2 Diabetes Risk

New scientific research investigates inflammation and insulin resistance in habitual coffee drinkers to understand how coffee may reduce the risk of type 2 diabetes (T2D), mediated by inflammatory biomarkers in the body. Drinking just one additional cup of

scitechdaily.com


Coffee Consumption Reduces Risk of Type 2 Diabetes, New Study Suggests | Sci.News
https://www.sci.news/medicine/coffee-consumption-type-2-diabetes-risk-11774.html

Coffee Consumption Reduces Risk of Type 2 Diabetes, New Study Suggests | Sci.News

Scientists have studied the role of classic and novel-diabetes biomarkers with anti- or pro-inflammatory activity in the association between habitual coffee intake and type 2 diabetes risk.

www.sci.news


지금까지의 연구는 커피가 2형 당뇨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나타냈지만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잘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 의료센터의 연구원인 Carolina Ochoa-Rosales 씨 연구팀은 커피와 2형 당뇨병의 위험감소와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연구대상 데이터는 영국의 'UK 바이오뱅크'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연구'라는 두 가지 대규모 연구에서 수집되었습니다. UK 바이오뱅크에는 2006년 4월~2010년 12월에 걸쳐 조사에 참가한 영국인 50만 2536명의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고 이 중 2형 당뇨병의 진단정보 등의 데이터가 갖추어져 있는 것을 추출하여 14만 5368명의 기록을 얻었습니다. 또한 로테르담 연구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연구로 이번 분석에는 총 1만4929명의 참가자 중 7111명분의 데이터가 사용되었습니다.


연구팀이 총 15만 명이 넘는 대규모 데이터세트를 이용하여 커피소비량과 당뇨병 진단정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소비량이 1일 1잔 증가함에 따라 2형 당뇨병 위험이 4~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조사 참가자의 커피소비량은 하루 0~6잔으로 편차가 있었지만 그동안 마신 양에 관계없이 커피 한잔을 추가하면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커피를 마시는 방법은 디카페인 커피, 인스턴트 커피, 원두를 갈아 마시는 방법(드립과 에스프레소)이라는 3종류로 분류되었는데 그 중에서는 원두를 갈아 마시는 방법이 가장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담배를 그만두거나 흡입한 적이 없는 사람도 커피의 유익한 효과를 받기 쉬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을 과잉섭취해 버릴 우려도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성인의 1일 카페인 섭취량은 400mg, 커피로 환산하면 3~5잔이 기준이라고 합니다. 또한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카페인 섭취량을 절반인 200mg으로 줄여야 합니다.


이 연구에서 Ochoa-Rosales 씨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것은 '염증성 바이오마커'입니다. 사람이 부상을 입거나 감염증에 걸리면 방어반응으로 급성염증이 일어나는데 비만 등에 의해서도 저레벨의 염증이 체내에서 계속 발생하는 만성염증이 일어납니다. 이 만성적인 염증이 2형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내장의 기능부전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기 때문에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2형 당뇨병은 만성적인 염증질환'이라는 견해가 지지받게 되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체내의 C반응성 단백질이나 렙틴 등의 염증성 바이오마커의 수준이 저하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항염증성 바이오마커인 아디포넥틴과 인터루킨13은 증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커피를 마시면 2형 당뇨병의 위험이 저하되는 것은 커피가 만성적인 염증을 억제하고 이 작용이 2형 당뇨병을 예방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보았습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에라스무스 의료센터의 Trudy Voortman 씨는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커피섭취량이 많을수록 2형 당뇨병의 발병위험이 낮다는 결과를 얻고 있었는데 이번 연구에서 커피가 체내의 염증 바이오마커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형 당뇨병은 염증성 질환으로서의 측면을 갖고 있고 이것이 메커니즘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발견은 염증과 관련된 다른 만성질환에 대한 커피의 효과에 대한 향후 연구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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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 대부분은 배뇨를 위한 출구인 요도구에서 세균이 침입하여 감염되고 요도에 염증이 일어나면서 발병합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박테리아가 붙은 생고기와 조리 불충분한 고기 섭취로 인해 미국에서만 연간 50만 명이 요로감염으로 고통받고 있을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Using source-associated mobile genetic elements to identify zoonotic extraintestinal E. coli infections - ScienceDirect
https://doi.org/10.1016/j.onehlt.2023.100518

Bacteria from meat likely to cause urinary tract infections, study says - The Washington Post
https://www.washingtonpost.com/wellness/2023/03/23/bacteria-meat-uti-urinary-tract-gwu-study-ecoli/

Bacteria from meat may cause more than a half-million UTIs, study says

Foodborne E. coli strains are likely to cause more than a half -million urinary tract infections annually, a new study estimates.

www.washingtonpost.com


요로감염의 원인의 대부분은 대장균이기 때문에 예방이나 치료에는 대장균이 어떻게 요로에 침입하는지에 대한 감염 메카니즘의 규명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과거의 연구에서는 식육에 서식하는 세균이 요로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나타났지만 식품 유래의 대장균이 요로에 감염하는 경위나 발생 빈도 등의 상세한 부분은 불명확했습니다.


따라서 조지워싱턴 대학의 밀켄 공중보건연구소의 랭스 프라이스(Rans Price) 씨의 연구팀은 애리조나주 북부의 도시인 플래그 스태프의 의료기관에서 채취한 요로감염증의 샘플과 그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육류에 부착된 대장균의 게놈을 비교하는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이 요로감염증 환자에서 채취한 샘플 1188건과 슈퍼마켓에서 팔린 날것인 닭고기, 돼지고기, 칠면조 고기에 관여한 대장균 샘플 1923건을 조사한 결과, 분석대상이 되었던 요로감염의 8%가 식육 유래의 대장균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연간 약 600만~800만 명이 요로감염증을 앓고 있으며 그 중 85%는 대장균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그 중 8%가 식육 유래라고 추정하면 연간 약 48만~64만 명의 미국인이 고기를 섭취한 영향으로 요로감염증에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게놈해석에서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것이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가지는 가동유전인자라는 DNA 서열입니다. 가동유전인자는 대장균이 숙주에서 숙주로 감염되는 과정에서 급속히 변화하는 데 연구팀은 논문에서 가동유전인자의 획득과 소실은 제복을 벗거나 입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종사자는 집에서 직장에 도착하면 평상복에서 백의로 갈아입기 때문에 원 밖으로 외출해도 백의를 보고 바로 의료종사자라고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류에 감염된 대장균은 조류에 적응한 가동유전인자를 획득하므로 인간의 체내에서 조류 특유의 가동유전인자를 가진 대장균이 발견되면 그것은 최근 닭고기를 먹고 감염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프라이스 씨는 “대부분의 사람은 조리되지 않은 고기를 먹거나 고기에 존재하는 세균을 섭취하면 배탈이 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최근 우리는 생고기 유래의 대장균이 수십만 명을 요로감염증에 시달리게 하는 방아쇠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결과의 의문점은 왜 고기를 먹으면 요로감염이 되는 지인데, 우선 가축 등의 체내에 서식하고 있는 대장균은 가축이 해체될 때 고기에 부착합니다. 그리고 생고기나 가열이 불충분한 고기요리를 인간이 먹으면 체내에 침입합니다. 인간이 섭취한 대장균의 일부는 위산 등으로 죽지만 살아남아 장내에 도달해 체내에 퍼지면 기회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이것이 혈류에서 발생하면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데 요로에 도달하면 요로감염증이 될 것으로 본다는 것.


그 때문에 전문가는 고기를 먹을 때는 충분히 익히고 생고기를 취급한 후에는 손이나 도마를 잘 씻는 등으로 교차 오염을 피해 생고기에 접촉하는 기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도록 제안합니다. 또 이번 연구에서 인간에게 특히 위험한 대장균의 균주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향후 가축 대상 백신접종 등의 새로운 대응책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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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의 일환으로 인간의 몸에 전기를 흘리는 전기요법이 다양한 건강효과나 병리의 치유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롭게 스웨덴과 독일의 연구팀이 피부에 전기를 흘려서 상처가 치유되는 속도를 3배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당뇨병에 의한 만성 상처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Bioelectronic microfluidic wound healing: a platform for investigating direct current stimulation of injured cell collectives - Lab on a Chip (RSC Publishing)
https://doi.org/10.1039/D2LC01045C

Bioelectronic microfluidic wound healing: a platform for investigating direct current stimulation of injured cell collectives

Upon cutaneous injury, the human body naturally forms an electric field (EF) that acts as a guidance cue for relevant cellular and tissue repair and reorganization. However, the direct current (DC) flow imparted by this EF can be impacted by a variety of d

pubs.rsc.org


How electricity can heal wounds three times as fast | Chalmers
https://www.chalmers.se/en/current/news/mc2-how-electricity-can-heal-wounds-three-times-as-fast/

How electricity can heal wounds three times as fast

Chronic wounds are a major health problem for diabetic patients and the elderly – in extreme cases they can even lead to amputation. Using electric…

www.chalmers.se


대다수의 사람은 몸에 작은 상처가 생겨도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암, 혈행장애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손상되어 상처가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이 지속함으로써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방출하기 어려워 상처의 치유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처치유가 느리면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그 부위를 절단할 수밖에 없으므로 만성적인 상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스웨덴의 찰머스 공과대학의 생체전자공학 부교수인 Maria Asplund 씨는 “만성적 손상은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큰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Asplund 씨의 연구팀은 인간의 피부를 전기로 자극함으로써 상처의 치유가 빨라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전기자극으로 상처를 치료한다는 발상은 언뜻 이상하게도 들리지만 인간의 피부세포는 대전하고 있어 전장(전계)에 노출되면 방향성을 가지고 이동한다는 가설은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즉, 상처가 있는 피부를 넣은 페트리 접시를 전계에 노출시키면 피부세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여 상처가 빨리 치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연구팀은 인간의 피부세포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배양된 피부세포를 포함하는 생체칩을 만들고 두 칩에 흠집을 냈습니다. 그리고 한쪽 칩은 전기자극을 주면서 치유시키고 다른 한쪽은 전기자극 없이 치유시켜 각각의 피부세포가 치유되는 속도를 비교했습니다.

실험 결과, 전기자극을 받은 피부는 다른 피부에 비해 3배 빠른 속도로 치유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Asplund 씨는 “우리는 전기자극에 대한 오래된 가설이 상처의 치유를 현저히 빨리했음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당뇨병으로 상처의 치유가 느려지고 있는 상태를 모델화한 피부세포로도 비슷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러자 당뇨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피부세포에서도 통상의 피부세포와 같은 속도로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Asplund 씨는 “세포에서 당뇨병을 모방하면 상처의 치유가 매우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기자극을 가하자 건강한 피부세포와 거의 똑같이 치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찰머스 공과대학의 연구팀은 전기자극으로 상처치유를 가속화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미래의 소비자를 위한 상처치유 제품의 개발을 위해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Asplund 씨는 치유가 느린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별 상처를 스캔하여 적절한 전기자극을 제공하는 개념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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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 몬타나주에서 '천연 용천수'가 발견되었고 이 물을 마신 19명이 설사를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조사한 결과 용천수의 근원은 하천의 배수설비였고 병원균 투성이였다고 미 질병예방관리센터(CDC)가 밝혔습니다.

Notes From the Field: Campylobacteriosis Outbreak Associated with Consumption of Raw Water — Montana, 2022 | MMWR
https://www.cdc.gov/mmwr/volumes/72/wr/mm7215a6.htm

Notes From the Field: Campylobacteriosis Outbreak...

This report describes cases of Campylobacter infections in Sanders County, Montana.

www.cdc.gov


Trendy “raw water” source under bird’s nest sparks diarrheal outbreak | Ars Technica
https://arstechnica.com/science/2023/04/trendy-raw-water-source-under-birds-nest-sparks-diarrheal-outbreak/

Trendy “raw water” source under bird’s nest sparks diarrheal outbreak

Health officials would like to remind you that drinking untreated water is a bad idea.

arstechnica.com


CDC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용천수 등의 담수원으로부터 직접 수집된 미처리의 여과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행의 이유는 건강상의 이점인데 명확한 증거는 특별히 제시되어 있지 않은 모양.

해외 미디어 Ars Technica에 따르면 이런 물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화처리된 물에는 소독제, 불화물, 마인드컨트롤 약, 의약품, 중금속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의심합니다. 반면 천연의 물에는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독자적인 프로바이오틱스나 천연 미네랄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몬타나주에서 설사병 대유행을 일으킨 천연 용천수에는 캄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가 대량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캄필로박터 제주니는 새와 같은 동물들로부터 확산될 수 있는 병원균으로 감염되면 피가 수반되는 설사나 위경련, 메스꺼움, 구토를 일으킵니다.

2022년 5월, 몬타나주 샌더스카운티 북서부의 보건당국이 6개의 캄필로박터 사례를 주당국에 보고했고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캄필로박터의 연평균 사례 수는 단 5건이기 때문에 6건의 사례가 비정상적인 사태로 간주되었고 이 사례는 모두 같은 수원의 물을 마시면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조사한 결과 용천수라고 불렸던 물은 근처에 있는 철도 레일의 도상을 하천이 침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1990년 초에 만들어진 배수설비로부터 나오는 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국이 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사한 결과, 근처에 캄필로박터의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는 새의 둥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질을 조사해 보니 물속에서도 캄필로박터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오염수의 박테리아와 설사를 일으킨 사람들의 체내 박테리아의 게놈서열을 조사한 결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그 후 물이 안전하게 마실 수 없음을 나타내는 간판이 콘크리트 구조물의 주변에 설치되었는데 이 후 추가로 13건의 사례가 발생하자 몬타나주의 운수국은 하천의 물을 막아서 콘크리트 구조물로 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대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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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이 모호하고 가짜 기억이나 공상을 사실이라고 오인하고 있었다는 경험이 있는데, 최근 네덜란드의 연구팀이 실시한 실험에서 사람은 단 몇 초전에 본 것에서도 가짜 기억을 만들어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eeing Ɔ, remembering C: Illusions in short-term memory | PLOS ONE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283257

Seeing Ɔ, remembering C: Illusions in short-term memory

Perception can be shaped by our expectations, which can lead to perceptual illusions. Similarly, long-term memories can be shaped to fit our expectations, which can generate false memories. However, it is generally assumed that short-term memory for percep

journals.plos.org


False Memories Can Form Within Seconds, Study Finds
https://gizmodo.com/false-memories-can-form-within-seconds-study-finds-1850303900

False Memories Can Form Within Seconds, Study Finds

It's not just distant recollections that can fool you.

gizmodo.com


Human memory may be unreliable after just a few seconds, scientists find | Neuroscience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23/apr/05/short-term-memory-illusions-study

Human memory may be unreliable after just a few seconds, scientists find

Short-term memory illusions can happen when we ‘start filling in based on our expectations’, study suggests

www.theguardian.com


인간의 기억은 상당히 불확실한 것으로 지난 수십 년간의 연구에서 나타났고 존재하지 않았던 사건의 기억이 날조되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가 아닙니다. 기억의 실수에 관한 연구의 대부분은 장기기억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 최근 암스테르담 대학의 인지심리학자인 Marte Otten 씨의 연구팀은 단기기억에서의 잠재적인 불확실도를 조사하는 연구에 임했습니다.

과거의 연구에서 회전된 문자 또는 반전된 문자가 제시될 경우, 피험자는 종종 올바른 형태의 문자를 보았다고 오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현상이 기억이 아니라 지각의 실수라고 생각해 왔지만 Otten 씨는 피험자가 순간적으로 가짜 기억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해 수백 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기본적인 시각인식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음을 확인한 피험자에게 6개 또는 8개의 문자가 원형으로 늘어선 '그림 1'을 보여주고 '그림 1'이 사라지고 나서 0.75초 또는 3초 후에 원의 어디에 있던 문자가 기억해야 할 대상인지를 제시했습니다. 그 1.5초 또는 3.75초 후에 '그림 1'과는 다른 문자가 적힌 '그림 2'를 보여주며 '그림 2'가 사라진 후 후보가 되는 복수의 선택사항을 제시하고 후보 중에서 타겟이 된 '그림 1'의 문자가 어느 것인지 선택하게 했습니다. 이 '그림 1'이나 '그림 2'에 표시된 문자 중 1개 또는 2개는 알파벳이 반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원형으로 문자가 늘어선 '그림 1'이 사라진 지 0.75초 후에 '그림 2'와 함께 어떤 문자가 기억해야 할 대상인지 제시되는 버전도 진행되었습니다. 어떠한 버전에서도 피험자에게 자신의 답변이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를 4단계로 평가받았습니다.


실험 결과 응답에 자신감이 있다고 평가하는 빈도가 높았던 23명의 피험자가 가장 잘 저지른 실수는 타겟이 되는 문자의 반전·비반전의 선택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대상이 반전문자였을 때 피실험자가 정상적인 문자를 보았다고 오답하는 비율은 37%였지만 대상이 정상인 문자였을 때 피실험자가 반전한 문자를 보았다고 오답하는 비율은 11%에 그쳤습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정상 문자에 반전 문자를 섞은 그림을 피실험자에게 보여주고 나중에 특정 문자를 기억해 내는 여러 실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타겟이 정상 문자인 경우의 오답률은 10% 정도였지만 타겟이 반전 문자인 경우의 오답률은 최대 40%에 달했습니다. 또 문자가 사라지고 나서 기억해내기까지의 시간이 길수록 오답율이 상승했는데 이 현상도 타겟이 반전 문자였을 경우에 한정되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로부터 피험자의 실수가 외형의 유사성으로 인한 '지각의 오류'가 아니라 알파벳에 대한 사전 지식으로 인한 '단기기억의 오류'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Otten 씨는 “단기간이라도 우리의 기억이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것일 수 있다”며 "기억이 조금 희미해지기 시작하면 그것이 몇 초 후라도 기대에 따라 기억을 보충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제대로 대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억한 순간에 이상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인생을 통해 지식이 강화되어 온 '문자'에 관한 것이었지만, Otten 씨의 연구팀은 다른 다양한 상황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Otten 씨는 “나는 편견, 스테레오타입, 개인의 신념과 같은 사회적 지식이 단기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성별에 기반한 타인에 대한 기대나 어떤 사안에 대한 찬반으로 인해 기억왜곡 등 이 실험보다 분명히 복잡한 문제에 대해 한층 더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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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의 영향이 커짐에 따라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 새롭게 발표된 연구에서 음모론을 상쇄하기 위한 전통적인 접근은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마치 백신과 같이 미리 정보에 접하게 하는 '정보접종'이라는 대안이 유망한 음모론 대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he efficacy of interventions in reducing belief in conspiracy theories: A systematic review | PLOS ONE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280902

The efficacy of interventions in reducing belief in conspiracy theories: A systematic review

Conspiracy beliefs have become a topic of increasing interest among behavioural researchers. While holding conspiracy beliefs has been associated with several detrimental social, personal, and health consequences, little research has been dedicated to syst

journals.plos.org


Most methods for squashing conspiracy theories don't work, study finds. Here's what does.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most-methods-for-squashing-conspiracy-theories-dont-work-study-finds-heres-what-does

Most methods for squashing conspiracy theories don't work, study finds. Here's what does.

A systematic review of conspiracy theory interventions shows that most traditional approaches have little impact, but certain alternatives show promise.

www.livescience.com


음모론은 지금까지 자주 문제가 되어 왔지만 코로나19의 유행에서 특히 큰 공중위생 위협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반백신운동의 지지자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위험한 결과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과 자녀에게 예방접종을 기피했습니다. 이 백신기피는 전염병 발생 이전부터 WHO가 '세계적인 건강위협 톱 10'에 꼽아 온 것으로 이러한 생각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어려운 요인으로는 음모론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유니버시티 컬리지 코크의 시안 오마호니 씨는 “이전의 연구는 음모론적 신념 이해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며 음모론에 대한 대책을 설계하는 연구는 새로운 분야”라고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연구되어 온 음모론에 대한 대항수단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오마호니 씨의 연구팀은 3개의 논문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음모론에 관한 25건의 문헌을 확인하고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48건의 개입실험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음모론을 정정하는데 사용되어 온 전통적인 방법인 '반론'은 매우 효과가 작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론'의 효과를 검증한 개입 중에서도 동기와 음모론적 사고에 있어서의 모순을 모두 설명하는 수법은 약간 효과가 높아졌지만, 참가자의 공감에 호소하는 반론이나 음모론을 비웃으려는 반론은 거의 음모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음모론적 주장에 라벨을 붙이는 대책은 효과가 작을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음모론을 조장해 버렸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감각인 '컨트롤감'을 갖게 하는 개입도 역효과가 났습니다.


한편 일부에는 일정한 효과를 나타내는 개입방법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망했던 것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유사과학과 진짜 정보를 구별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트레이닝'입니다. 또한 일부러 읽기 어려운 글꼴 텍스트를 사용하여 참가자를 주의깊은 정신상태로 하는 '프라이밍'이라는 기법도 음모론의 신념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효과가 보인 개입에는 '정보접종'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음모론을 접하기 전에 잘못된 정보에 대해 경고하고 음모론에 대한 반론을 보여주는 방법으로 약독화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편을 접종하여 면역화시키는 백신에 비유됩니다. 다만 정보접종 전에 음모론이 심어져 버리면 오히려 음모론이 확산되는 결과도 될 수 있다고 오마호니 씨는 지적했습니다.

오마호니 씨의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후속으로서 플레이어의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게임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가짜뉴스에 대한 정보접종을 목적으로 한 게임 'Bad News'는 SNS에서의 가짜정보의 영향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마호니 씨는 "게임으로 음모론에 대항하는 것은 조금 전위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음모론에 대한 비판적 사고기술을 익히는데 유망한 수단이라는 것을 최근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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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정전기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전기가 일어나기 쉬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에는 체질이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정전기가 일어나기 쉬운 체질을 정전기 체질 또는 대전체질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체질의 사람은 체내의 전기가 방전되기 어렵고 모이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방전되기 어려워 체질로 인해 더욱 체내에 모이기 쉬워져 버립니다.

∆ 생활습관의 영향

정전기 체질이 되는 원인에는 주로 불규칙한 생활 및 수면 부족, 식생활의 혼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흐트러짐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몸이 산화해 버리면 플러스 전기가 늘어나 혈액이 끈적해져 버립니다.

∆ 정전기를 모으기 쉬운 사람의 경향

일상적 생활습관의 혼란은 피부장벽 기능의 저하로 이어집니다. 장벽기능은 표피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질층이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외부에서 이물질의 침입을 방지하고 체내 수분의 증발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수분이 잘 축적된 피부의 경우 정전기는 피부의 수분을 통해 평소부터 조금씩 방전되기 때문에 정전기로 통증을 느끼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한편 건조한 피부의 사람은 수분량이 적기 때문에 정전기가 방전되기 어렵고 몸에 쌓이기 쉬워집니다.


∆ 정전기 체질을 개선

정전기 체질을 개선하려면 식생활이나 수면시간 등 생활습관을 다시 한번 검토해 봅시다. 체질이 약알칼리성이 되면 정전기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전기의 대책으로서 습도를 관리하는 것도 유효합니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25% 이하가 되면 정전기가 발생하므로 가습기 등으로 실내 환경을 관리하면 완화됩니다.

또한 피부와 머리카락의 건조는 자연방전을 방해하기 때문에 크림 등을 사용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을 보습하여 자연방전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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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은 감염과 싸우기 위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어 체내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격퇴해 신체의 안정이 유지합니다. 이러한 면역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과학계 YouTube 채널 Kurzgesagt가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했습니다.

Your Immune System is More Dangerous than You Think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M-K7mxdN62M


인간의 몸이 나라의 영토라면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는 영토에 공격해 오는 침략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기회는 일상생활의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발달시켰습니다.


체내에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세포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분자를 방출합니다. 사이토 카인은 일종의 공습경보와 같은 것으로 모든 종류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그 면역세포도 사이토카인을 방출하면서 경보가 증폭된다는 것. 사이토카인에 따라 면역체계가 병원체를 공격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뇌는 신체의 우선순위를 재편하여 병원체로부터의 방어를 최우선 사항으로 취급합니다.


아프면 기력이 떨어지거나 불안과 우울증을 느끼거나 식욕을 잃습니다. 또한 통증의 감수성이 높아져 몸 곳곳에서 통증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고 싶어집니다. 이 증상들은 모두 신체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면역을 적절하게 반응시키기 위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면역의 활성화는 신체에 있어서 매우 파괴적이고 소모적인 것으로 Kurzgesagt는 면역이 활성화되어 병원체와 싸우고 있을 때의 몸을 '침략을 받아 전쟁경제로 전환된 나라'에 비유했습니다.

전쟁 중인 국가에서는 전쟁에 도움이 되는 무기와 장비의 생산이 최우선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질병에 걸린 체내에서는 면역세포의 생산이나 활성화가 최우선이 되고 방대한 양의 에너지나 아미노산, 미량 원소가 필요합니다.


병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 대사를 촉진하여 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고 동시에 많은 병원체에 데미지를 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면역세포와 항체, 사이토카인의 생산 등에도 많은 아미노산이 필요해 많은 칼로리와 아미노산이 소비됩니다.

통상 칼로리나 아미노산은 식사로 보충되지만 질병에 걸리면 소화가 느려지고 식욕도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로부터 칼로리나 아미노산을 보충하기 어려워집니다.

이에 신체는 아미노산의 가장 간단한 공급원인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그 영향으로 많은 근육을 상실한다는 것.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빨리 회복할 수 있지만 노인이거나 몸이 약해지면 질병의 손상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면역반응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병원체뿐만 아니라 신체 자체도 피해를 입습니다. 특히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는 매우 공격적이며 병원체를 분해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방출할 때 인체의 세포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

병원체 자신도 유해한 화학물질을 방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감염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힙니다. 호중구와 대식세포는 신체의 수리를 개시하기 위한 신호를 발신하고 손상의 대부분은 재생한 세포에 의해 곧바로 메워진다고 합니다.

또 남은 부분은 콜라겐이 일종의 유기 시멘트로서 연결되는데 원래의 조직과 같은 기능을 완수할 수 없기 때문에 상처가 있는 부분은 이전보다 기능이 쇠퇴합니다. 이것은 심장, 폐, 간과 같은 주요 장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심각한 감염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점차 장기 기능이 약해진다고 Kurzgesagt는 경고했습니다.


인간의 면역체계는 다양하며 한 병원체에 대해 강해도 다른 병원체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 면역체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감염이 유행하더라도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자손을 남길 수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개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을 발병해 사망하는 젊은이가 있는 한편 감기 정도로 끝나는 고령자도 있습니다.

자신의 면역체계가 특정 병원체에 약하고 감염되면 죽을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면역시스템의 뛰어난 기능을 해킹함으로써 면역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특정 질병을 격퇴하면 병원체를 기억하고 다음 감염시 방어력이 향상됩니다. 그 덕에 같은 감염증에서도 첫회보다 2회째가 경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메커니즘을 이용한 것이 '백신'입니다.


체내에 주입된 백신은 병원체인 척을 하고 면역시스템에 감염의 기억을 갖게 합니다. 백신을 사용하면 마치 훈련장에서의 훈련과 같이 안전성이 높은 상황에서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약간의 부작용이 있지만 영구적인 피해를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연감염에서도 면역시스템은 병원체를 기억하는데 실전과 같아 몸에 데미지가 남을 위험성이 백신보다 높아집니다. 면역체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건강한 사람도 특정 질병에 약한 가능성을 고려하면 자연감염으로 면역을 갖추는 시도는 위험합니다.

또한, 백신은 보다 면역시스템에 유익한 기억을 심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자연면역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면역계를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라고 Kurzgesagt는 강조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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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nda Shepherd source:https://unsplash.com/ja/%E5%86%99%E7%9C%9F/JVSHDB5p4gE


칼로리 제로의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혈액의 점성을 높이고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에리스리톨은 칼로리 제로의 당류로 설탕의 대용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The artificial sweetener erythritol and cardiovascular event risk | Nature Medicin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1-023-02223-9

Popular Artificial Sweetener Appears to Make Blood 'Stickier', Linked to Stroke Risk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popular-artificial-sweetener-appears-to-make-blood-stickier-linked-to-stroke-risk

Study Links Artificial Sweetener to Stroke Risk, Says It Could Make Blood Stickier

The suspected health harms of artificial sweeteners are piling up – and now a new study has linked one kind of sugar substitute to higher risks of heart health problems.

www.sciencealert.com


에리스리톨은 발효식품에 함유된 탄수화물로 과일, 버섯, 와인, 청주, 간장,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칼로리가 없고 상쾌한 단맛과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만들지 않으며 당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완하작용이 약하다(설사를 일으키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학술의료센터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러너연구소에 소속된 스탠리 헤이젠 연구팀이 에리스리톨을 비롯한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혈관 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은 1157명의 환자 중에서 혈중 에리스리톨의 농도가 높은 환자는 그 이후 3년간 심혈관에 관한 증상을 발병할 위험 및 증상발병으로 사망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덧붙여 에리스톨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는 미국과 덴마크의 합계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데이터를 분석에서도 보였다고 합니다.

by Vinicius "amnx" Amano source:https://unsplash.com/ja/%E5%86%99%E7%9C%9F/dbOV1qSiL-c


연구팀은 이 결과에 8명의 건강한 피험자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해 에리스리톨의 섭취가 어떻게 리스크를 높이는지를 조사했고 그 결과,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는 피험자가 달콤한 음료를 마신 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2~3일이나 걸렸고 혈중 에리스리톨 농도가 높은 타이밍에서는 혈액의 점착성이나 혈액응고에 관한 측정치가 상승했습니다. 다른 동물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여 에리스리톨을 대량으로 섭취하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고 심혈관 관련 증상을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학술지 Nature Medicine에서 발표된 이 연구결과에는 인공감미료 전반, 특히 에리스리톨이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의 위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조사하는 추가 안전성 연구의 필요성과 특히 뇌혈관 장애의 위험이 큰 환자에서의 영향이 현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에리스리톨은 야채나 과일 등 식재료에도 포함되는데 가공식품에서는 농도가 1000배 이상 높은 제품도 있다며 인공감미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이 생겨 체중 증가나 당뇨병과 암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인공감미료는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설탕의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섭취를 계속하면 인체가 더 단맛을 요구하게 되어 버린다는 점도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피험자가 섭취한 에리스리톨의 양에 대해 "영국의 가게에서 판매되는 음료에서 허용되는 양을 훨씬 넘었지만 일부 미국인들이 평소 섭취하는 에리스리톨의 양을 정확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22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인공감미료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장병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영양역학자인 니타 폴로히 씨는 "최근 연구는 인공감미료의 잠재적인 건강피해에 대한 과거의 연구결과를 확장하고 있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by Myriam Zilles source:https://unsplash.com/ja/%E5%86%99%E7%9C%9F/tEJm9fvlju8


한편 이번 연구의 피험대상이 된 환자는 이미 많은 심혈관계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건강한 집단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연구의 피험대상이 된 환자의 4분의 3이 고혈압 혹은 관동맥질환을 앓고 있었고 5분의 1이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에리스리톨을 포함한 인공감미료가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계 미디어 ScienceAlert는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가당음료와 고도로 가공된 식품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Posted by 말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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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한편 사망률의 통계를 대조해 보면 뚱뚱한 사람이 오히려 오래 사는 것으로 나와 이 현상은 '비만의 역설'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약 30년간의 체중변화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과체중과 비만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Sources and severity of bias in estimates of the BMI–mortality association: Population Studies: Vol 0, No 0
https://doi.org/10.1080/00324728.2023.2168035

Sources and severity of bias in estimates of the BMI–mortality association

Estimates of mortality differences by body mass index (BMI) are likely biased by: (1) confounding bias from heterogeneity in body shape; (2) positive survival bias in high-BMI samples due to recent...

www.tandfonline.com


Excess weight, obesity more deadly than previously believed | CU Boulder Today |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https://www.colorado.edu/today/2023/02/23/excess-weight-obesity-more-deadly-previously-believed

Excess weight, obesity more deadly than previously believed

New CU Boulder research finds that overweight populations have a 22% higher mortality risk than those of healthy weight, while obese populations have as much as double the risk. The study found that about 1 in 6 adult deaths in the U.S. are related to exce

www.colorado.edu


신장과 체중에서 구한 바디매스 지수(BMI)와 사망위험을 비교한 많은 연구에서 BMI의 값이 '저체중 (18.5 미만)'과 '극도의 비만(35 이상)'인 사람의 사망위험이 높은 반면 '뚱뚱한 수준(25 이상 ~ 30 미만)'의 사망위험이 의외로 낮고 '비만(30 이상~35 미만)'인 사람의 사망위험도 '정상(18.5 이상~25 미만)'에 비해 그다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U자형의 커브가 되기 때문에 종래는 BMI가 극단적으로 높아지지 않으면 사망위험은 상승하지 않고 뚱뚱한 수준이 생존에 유리한 메리트가 있다고 취급됐습니다 .

by James Heilman, MD source: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WomenBMIMort.png


이러한 견해에 반박한 인물이 콜로라도 대학 볼더교의 사회학 준교수인 라이언 K 마스터스 씨입니다. 마스터스 씨는 "톰 크루즈는 키가 5피트 7인치(약 170cm)인데 비해 한때 체중이 201파운드(약 91kg)로 늘었고 상당한 근육질이었는데 이를 BMI로 환산하면 31.5가 나와 '비만' 취급이 됐다"며 의사가 건강지표로 자주 사용하는 BMI는 어느 시점에서의 체중과 신장밖에 보지 않고 신체조성이나 과체중이었던 기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취약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BMI의 함정'이 지금까지의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마스터스 씨는 1988년부터 2015년까지의 전국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NHANES)의 데이터를 사용해 4,468건의 사망을 포함한 1만 7,78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인 체중의 사람 중 20%가 10년 전에는 뚱뚱했거나 '비만' 그룹에 속했었고 이러한 사람은 체중이 계속 안정되어 있던 사람에 비해 건강상태가 꽤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BMI가 뚱뚱한 사람의 37%, '비만'인 사람의 60%는 10년 전은 BMI가 낮았고 특히 최근 뚱뚱해진 사람은 건강상태도 양호했습니다.


연구결과, 종래의 연구에서는 과체중이었던 사람이 컨디션을 무너뜨리고 체중이 격감한 케이스를 '저체중'으로 분류한 결과로 마른 사람의 건강상태가 나쁜 것처럼 보이거나 반대로 최근에 뚱뚱해진 사람이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분류되어 비만의 건강위험이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이 밝혀졌다고 마스터스 씨는 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이번 연구에서는 BMI가 같아도 체중이 증가하는 방법에 따라 건강상태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스터스 씨가 이러한 BMI 관련 바이어스를 제외하고 다시 계산하면 사망위험과 BMI 그래프는 U자형이 아닌 똑바른 상승선을 그려 BMI가 18.5 이상 22.5 미만으로 낮은 사람이 가장 사망위험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종래의 연구결과와는 달리 저체중의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하는 현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스터스 씨는 “높은 BMI가 초래하는 건강이나 사망위험에 대한 영향은 스위치를 전환하듯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과체중 기간에 의존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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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후 커피를 한잔 마시지 않으면 하루가 시작된 것 같지 않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활동력의 근원이 되는 커피나 에너지 음료의 자극물질 '카페인'을 섭취하면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받는 메커니즘이나 그로 인한 대가에 대해서 영양학 전문가가 설명했습니다.

Nope, coffee won't give you extra energy. It'll just borrow a bit that you'll pay for later
https://theconversation.com/nope-coffee-wont-give-you-extra-energy-itll-just-borrow-a-bit-that-youll-pay-for-later-197897

Nope, coffee won't give you extra energy. It'll just borrow a bit that you'll pay for later

Feeling tired and groggy in the morning may well lead you to crave a coffee boost. But is it a gift or just a loan in terms of energy?

theconversation.com


호주 뉴캐슬 대학에서 식품과학과 영양학을 가르치고 있는 엠마 베켓 씨에 따르면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의 주요 기능은 '아데노신'이라는 화합물과 뇌세포의 상호작용을 변화시키는 점에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면 세포 내에서는 부산물로서 아데노신이 방출되기 때문에 세포 내의 아데노신 농도가 상승합니다. 그리고 세포에 있는 수용체에 아데노신이 결합하면 세포의 작용이 둔해져 기분이나 졸음을 느끼는 원인이 됩니다. 한편 수면 중에는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고 아데노신의 농도도 저하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면이 취해지면 다음날 아침에는 원상복구됩니다.

만약 수면이 불충분하면 아데노신이 남아버리는데 이때 커피를 마시면 아데노신 대신 카페인이 수용체에 결합합니다. 아데노신과 달리 카페인이 수용체에 결합하면 세포는 졸음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이 카페인의 각성효과의 정체입니다.


이 메카니즘에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데노신이 차단되었다고 해도 아데노신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카페인은 점차 분해되는데 그렇게 되면 카페인의 작용으로 느끼지 않게 되었던 졸음이 단번에 쏟아져 옵니다. 이 졸음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수면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원리에 대해 베켓 씨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충만한 에너지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에너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성한 감각을 앞당겨 쓰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커피에 설탕을 듬뿍 넣어 마시는 사람은 더 큰 반동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설탕은 체내에서 에너지원이 되는데 혈당치가 급상승한 후에는 혈당치가 급강하해 한층 더 피로감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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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카페인의 효과는 섭취하는 타이밍에도 좌우됩니다. 아데노신이 쌓여 있는 하루의 후반이 아침보다 효과를 느끼기 쉽다는 것. 그러나 너무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밤이 되어 이불에 들어가도 잠들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켓 씨에 의하면 카페인의 반감기, 즉 체내의 카페인의 절반이 분해되는 데 필요한 시간은 5시간 전후라는 것. 다만 카페인의 대사는 체질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다르고 커피를 잘 마시는 사람은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붙어 별로 효과를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코르티솔을 증가시킴으로써 주의력을 높이는 작용도 있습니다. 다만 코르티솔은 기상할 때에는 이미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있으므로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며 느끼는 체감은 이것이 이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침은 바쁘기 때문에 커피 한잔으로 끝내 버리기도 합니다. 위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을 때 커피를 마시면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베켓 씨는 공복시에 커피를 마시는 행위의 악영향은 증명되지 않았다며 식사 중이나 식후에 커피를 마시면 공복시보다 효과가 온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페인에 의지하는 주의점으로는 “확실히 카페인은 유용하지만 마법은 아니고 에너지를 만들어 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식사와 수분, 그리고 수면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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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등 많은 약의 주의사항에는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지 말 것'이라고 쓰여 있는데 만약 알코올과 약을 함께 마시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약학 전문가가 설명했습니다.

Drinking alcohol this Christmas and New Year? These medicines really don't mix
https://theconversation.com/drinking-alcohol-this-christmas-and-new-year-these-medicines-really-dont-mix-196646

Drinking alcohol this Christmas and New Year? These medicines really don't mix

Drinking alcohol with some medicine means they may not work so well. With others, you risk a life-threatening overdose.

theconversation.com


호주 시드니 대학의 약학자 닐 위트 씨와 제시카 페이스 씨에 의하면 약을 마시면 위에서 간으로 옮겨져 대사되거나 분해된 후 혈류를 탄다고 합니다. 따라서 약물은 간에서 대사되는 것을 가정하는 용량으로 처방됩니다.

마찬가지로 알코올도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약물 복용과 동시에 알코올을 섭취하면 약물의 대사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약물은 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성분이 혈류에 도달하지 못하고 예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약물의 신진대사가 감소하면 예상보다 많은 성분이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므로 과다복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약과 알코올을 동시에 섭취했을 때 일어나는 문제를 위트 씨는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약+알코올=졸음, 혼수, 죽음
마시는 양에 따라 다른데 알코올은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각성이나 흥분을 억제하는 약과 함께 마시면 상가효과라는 2가지 물질의 작용이 합쳐진 효과가 나타나 불필요하게 졸리거나 호흡이나 심박이 둔해지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에 이르는 예도 있다는 것.

이러한 경우에 특히 주의해야 할 약물은 우울증, 불안신경증, 정신분열증, 통증,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 알레르기, 감기 및 독감에 효과가 있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질병과 증상을 위한 약물과 알코올을 함께 마시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위트 씨는 경고했습니다.


◆2:약+알코올=보다 강력한 작용
약 중에는 알코올과 섞이면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면도입제 졸피뎀은 알코올과 함께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졸피뎀은 극히 드물게 수면 중 이상행동을 유발하는데 예를 들어 몽유병이라고 불리는 수면유행증, 자고 있을 때 일어나서 무엇인가를 먹어 버리는 수면 관련 섭식장애, 자면서 자동차를 운전하기 시작해 버리는 몽유병 운전 등의 부작용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과 함께 마시면 이 부작용이 일어나기 쉬워져 버립니다.

◆3:약+크래프트 맥주=고혈압
약 중에는 특정 종류의 알코올 음료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벨기에 맥주나 각지의 수제 맥주 등의 크래프트 맥주나 일부 와인이 해당합니다.

이러한 알코올 음료에는 고혈압 발작의 원인이 되는 티라민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티라민은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물질로 보통은 체내에서 분해되어 버리기 때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노아민산화효소 억제제라는 종류의 약은 체내에서 티라민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티라민의 농도가 상승하여 혈압이 위험할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모노아민산화효소 억제제의 예로는 페넬딘, 트라닐시프로민, 모클로베미드와 같은 우울증 약이나 항생제 리네졸리드, 파킨슨병 약 세레길린, 항암제 프로카르바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4:동시에 마시지 않아도 영향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약이 알코올의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알코올과 약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얼굴의 홍조나 목의 붉어짐, 호흡곤란, 현기증, 두근거림, 혈압의 저하 등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치료를 중단한 후 알코올을 마실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균이나 원충 감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메트로니다졸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복용 중 뿐만이 아니라 복용을 그만둔 후에도 최소 24시간은 알코올 섭취를 삼가야 한다는 것.

알코올이 체내에서 약의 성분을 변화시키는 사례로는 건선 등 피부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아시트레틴을 들 수 있습니다. 아시트레틴을 복용하면 체외로 배출되기 전에 에트레티네이트라고 하는 다른 성분으로 변화하는데 알코올을 섭취하면 체내의 에트레티네이트의 양이 증가해 버립니다. 에트레티네이트는 출생이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특히 임신을 생각하는 여성은 약 복용을 중지한 후 2개월 동안 알코올을 피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알코올과의 동시섭취 때문에 중대한 리스크가 생기는 약이 있는 한편 술과 함께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 약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알코올은 피임 알약의 효과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약과 알코올은 함께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것. 다만 만취할 정도로 음주하면 알약의 정기적인 복용을 잊어버릴 우려가 있고 위의 내용물과 함께 알약을 토해 버리면 계획 외의 임신의 리스크가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덧붙여 피임약에 포함되어 있는 호르몬은 알코올에 대한 반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빨리 취하고 길게 숙취가 이어진다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항생제도 알코올과 함께 마시면 안된다고 말할 수 있지만 메트로니다졸과 리네졸리드로 제한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항생제와 알코올을 동시에 섭취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항생물질도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위나 몸에 부담을 주므로 항생물질을 마셔야 하는 병일 경우에는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위트 씨는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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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작용을 조절하고 정신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미디어에서는 "행복호르몬"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 세로토닌을 식사나 생활습관으로 늘리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전문가가 설명했습니다.

Can you actually 'boost' serotonin?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can-you-boost-serotonin

Can you actually 'boost' serotonin?

The "feel good" neurotransmitter serotonin is associated with mood.

www.livescience.com


◆1 : 세로토닌이란 어떤 물질?
미국 일리노이주의 의료기관인 Relief Mental Health에서 최고의료책임자인 신경정신과의 테레사 포플라우스키 씨에 따르면 세로토닌은 뇌와 장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세포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뇌에서의 작용이 주목되는 경우가 많은 세로토닌이지만 체내에 존재하는 세로토닌 대부분은 장에 존재하고 있어 뇌에 존재하는 세로토닌은 1~2% 정도라고 합니다. 자료에 따라서는 10%로 추정하지만 대부분이 장에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로토닌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에 따라 작용을 바꿉니다. 포플라우스키 씨는 “뇌로 만든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지만 장으로 만든 세로토닌은 호르몬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 세로토닌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세로토닌은 뇌에 있는지 또는 다른 체조직에 있는지에 따라 작용이 다릅니다. 첫째, 뇌와 척수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서는 세로토닌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에서 분비되고 한쪽 신경세포는 세로토닌을 방출하고 다른 하나는 이를 받음으로써 정보전달이 이루어집니다.


세로토닌이 뉴런에 작용하는 방법에 대해 포플라우스키 씨는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는 방출된 신경전달물질을 다시 섭취함으로써 시냅스의 틈새에 있는 세로토닌의 양을 제어할 수 있어 이를 "세로토닌 재흡수"라고 부릅니다. 특정 약물로 이 재흡수의 페이스를 떨어뜨리면 세로토닌을 받는 쪽의 신경세포에 대한 영향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이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신경세포에 대한 세로토닌의 효과를 연장하는데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뇌에서 작용하는 세로토닌은 기분의 컨트롤뿐만 아니라 수면, 식욕, 학습, 기억, 성욕 등 중추신경계의 많은 기능의 조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세로토닌의 양의 변동이 인간의 기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세로토닌과 인간의 정신과 행동 사이에는 보다 역동적인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신경과 의사인 샤힌 라칸 씨는 “스마트폰에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뇌에서도 2개 이상의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회로가 기분, 동기, 기쁨, 인지, 기억, 언어 등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그러한 기능을 단독으로 기능시키고 있는 뇌의 부위나 신경전달물질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로토닌은 뇌 외에도 장의 작용에 관여하고 있으며 혈액 중의 혈소판과 결합하여 혈액의 응고를 조절하고 부상을 치유시키는 과정에서 혈액이 너무 흐르지 않도록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세로토닌은 뇌와 장 모두에서 체내시계와 수면과 각성의 사이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으로 합성될 수 있습니다.


◆3: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포플라우스키 씨에 의하면 세로토닌은 트립토판(Tryptophan)이라는 아미노산을 사용하여 합성되지만 이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만들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므로 식사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세로토닌 수준이 낮은 경우 대부분은 트립토판 부족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 밖에도 비타민 B6이나 엽산, 마그네슘 등 영양소의 결핍이나 알코올의 섭취, 당분이 많은 식사, 흡연 등으로도 세로토닌 부족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세로토닌을 충분히 만들 수 없게 되면 불안, 우울증, 집중력 부족, 불면증, 과식, 체중 증가 등의 징후가 나타납니다.

◆4:세로토닌을 '부스트'하는 방법?
포플라우스키 씨는 "적어도 이론적으로 트립토판을 식단에서 섭취하면 뇌에서 세로토닌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구체인 트립토판이 뇌에 들어가면 다른 아미노산도 뇌로 옮겨지므로 실제 트립토판의 혈중 농도는 다른 아미노산의 농도에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즉, 트립토판이 혈액 안에 들어간다 해도 그것이 뇌에 흡수되어 세로토닌 합성에 사용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사를 섭취하여 세로토닌 생성을 부스트할 수는 있지만 모처럼 섭취한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이 되려면 다른 아미노산도 균형이 있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트립토판은 닭고기, 돼지고기의 붉은 살, 쇠고기의 붉은 살, 연어, 콩, 두부, 계란, 호박씨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세로토닌의 합성을 부스트할 수 있었다고 해도 그 증가분을 몸이 활용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점에 대해 라칸 씨는 “운동이나 식사, 보충제나 의약품으로 세로토닌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스마트폰에 비유하면 이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것과 같다며 그 자체가 어떠한 기능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세로토닌의 원천이 되는 아미노산을 많이 섭취하여 세로토닌을 부스트하면 좋다는 것이 아니므로 과학계 뉴스사이트 Live Science는 “결국 신경전달물질의 기능과 생성의 분야에서는 아직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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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As You Sow와 미국의 제과업계가 조직하는 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NCA)이 공동으로 초콜릿에 포함되는 카드뮴과 납을 감소시키는 장기적인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배경에는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많은 초콜릿 과자에 경고가 필요한 농도의 카드뮴과 납이 포함되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Research Reveals Ways Lead and Cadmium in Chocolate May be Reduced - NCA
https://candyusa.com/news/research-reveals-ways-lead-and-cadmium-in-chocolate-may-be-reduced/

Research Reveals Ways Lead and Cadmium in Chocolate May be Reduced

Chocolate Industry and As You Sow release three-year, collaborative study BERKELEY, CA –A new report released today by As You Sow and the 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 is the result of a three-year effort by a multi-disciplinary panel of four expert

candyusa.com


New Report Details Simple, Safe, and Low-Cost Solutions to Reduce Levels of Lead and Cadmium in Chocolate — As You Sow
https://www.asyousow.org/blog/2022/8/17/new-report-explains-simple-safe-and-low-cost-solutions-to-reduce-levels-of-lead-and-cadmium-in-chocolate

New Report Details Simple, Safe, and Low-Cost Solutions to Reduce Levels of Lead and Cadmium in Chocolate — As You Sow

A groundbreaking 381-page report called “ Expert Investigation Related to Cocoa and Chocolate Products ,” is the culmination of a three-year research effort by four world-renowned experts.

www.asyousow.org


초콜릿에는 카카오폴리페놀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것 외에도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카카오의 함유량이 높고 설탕이 적은 다크초콜릿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As You Sow가 2014년에 실시한 시험 결과에서 469개 제품의 초콜릿 과자 중 285개 제품이 캘리포니아주법에서 생식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경고 표시가 규정되고 있는 수준인 'Maximum Allowable Dose Levels(MADL : 생식 독성 물질의 최대 허용 용량 수준)을 초과하는 카드뮴이나 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Toxic Chocolate — As You Sow
https://www.asyousow.org/environmental-health/toxic-enforcement/toxic-chocolate

Toxic Chocolate — As You Sow

If you have a sweet tooth, you may have read studies talking about the health benefits associated with eating moderate amounts of chocolate. But our research has found a potential health risk in popular chocolate products that’s been flying under the rad

www.asyousow.org


카드뮴은 신장이나 간, 뼈 등에 손상을 가하고 생식능력에 악영향인 생식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납은 학습장애와 신경장애와 관련되어 있으며 중요한 발달단계에 있는 아이의 뇌는 특히 그 영향이 큰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러한 유해물질의 함량에 대해 소비자가 알고 나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프로포지션 65'가 제정되어 있으며 전술한 MADL도 이 법에 근거한 것입니다.

특히 고함량의 카카오 초콜릿에 대해서는 일본의 국민생활센터도 곧 건강 피해를 미치는 양이 아니지만 제품에 따라 카드뮴 함량의 차이가 크므로 적절한 품질관리 등이 계속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와 앞서 언급한 조사결과를 받아 As You Sow와 NCA는 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학제위원회를 조직하여 3년에 걸쳐 초콜릿이나 코코아에 포함되는 유해물질의 오염원과 그 저감방법을 조사했습니다.

그 조사결과에 의하면 초콜릿이나 코코아의 카드뮴은 카카오가 재배되고 있는 열대지방의 토양이 유래라는 것. 카카오 나무의 뿌리에서 흡수된 카드뮴은 카카오콩의 중심부이며 초콜릿과 코코아의 원료인 배유(카카오닙)에 침착합니다. 특히 카카오의 명산지인 중남미나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풍미가 풍부한 카카오가 수확되는 한편 토양 중의 카드뮴량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맛을 떨어뜨리지 않고 카드뮴의 함유량을 줄이는 방법으로서 단기적으로는 카드뮴량이 적은 카카오콩과 많은 카카오콩을 블렌딩함으로써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토양개량이나 카카오의 유전자 개량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납은 뿌리로부터 흡수되지 않지만 토양이나 먼지, 발전소 유래의 퇴적물에 포함되는 납이 원료가 되는 카카오에 부착하는 형태로 초콜릿에 혼입합니다. 특히 카카오 열매에서 꺼낸 카카오콩에는 'baba'라는 끈적끈적한 카카오 펄프, 즉 카카오 과육이 붙어 있기 때문에 카카오콩을 현지의 야외에서 발효시키거나 건조시키는 단계에서 납이 부착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전문가는 초콜릿 제조자가 이미 실시하고 있는 카카오콩의 세정, 로스팅, 외피 제거 등 각 공정에서의 오염물질 제거를 최적화함과 동시에 수확공정에서의 토양 부착과 공기 접촉을 가능한 한 억제함으로써 최종 제품 중의 납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제언된 카드뮴 및 납 대책을 실시함으로써 납의 함유량은 1년간에 크게 삭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토양개량이나 새로운 농법의 도입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카드뮴의 저감은 장기적인 과제가 됩니다.

As You Sow의 사장 겸 최고 고문인 다니엘 후제르 씨는 “전문위원회가 실시한 조사는 초콜릿 제품 중 납과 카드뮴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밝히는 데 중요한 것으로 3년에 걸친 이 연구에 자금을 제공한 초콜릿 업계의 협력적인 자세에 감사함을 표시함과 동시에 대책을 실행단계로 이행시켜 카드뮴과 납의 함유량을 낮추기 위해 업계와 협력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NCA의 홍보담당 바이스 프레지던트인 크리스토퍼 긴돌 스펠거 씨는 “해당 협회와 초콜릿 업계의 멤버는 프로포지션 65에 대한 As You Sow와의 합의에 근거하여 자금을 제공한 전문위원회의 조사결과를 환영하고 계속해서 소비자가 맛있는 초콜릿을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의 보증이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실시하기 위해 향후에도 협력을 계속해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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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서 여러 가지 소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명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사람도 있고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이러한 이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버지니아 대학의 이비인후과 교수인 브래들리 케서 씨가 설명했습니다.

That annoying ringing, buzzing and hissing in the ear – a hearing specialist offers tips to turn down the tinnitus
https://theconversation.com/that-annoying-ringing-buzzing-and-hissing-in-the-ear-a-hearing-specialist-offers-tips-to-turn-down-the-tinnitus-192242

That annoying ringing, buzzing and hissing in the ear – a hearing specialist offers tips to turn down the tinnitus

Although there’s no cure for tinnitus, help is out there – including sound-generating devices, background noise and talk therapy.

theconversation.com


이명으로 들리는 소리는 환자마다 다양합니다. 이명 환자의 공통점은 소리가 밖에서 들려오는 것이 아니라 귓속에서 울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케서 씨는 말합니다.

이명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미국인만 해도 인구의 15%에 상당하는 약 5000만 명에 이르며 그 중 약 2000만 명이 만성적인 이명으로 고생하고 200만 명이 강한 이명에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의 증상에 대해서는 현재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귀나 뇌에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고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은 조금이나마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면 록 콘서트나 공장, 전장 등에서 발생하는 폭음을 계기로 군인 등은 대부분이 이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밖의 요인으로는 부비동 감염이나 발열, 인플루엔자,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질병에 걸렸을 때나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아스피린 등의 물질을 섭취했을 때 등이 있습니다.


이명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케서 씨는 “귀의 검사를 받고 귀지가 쌓이지 않았는지, 감염증에 걸리지 않았는지, 고막에 구멍이 없는지 등 초보적인 원인을 우선 제외 후 종합적인 청력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서 씨는 더 간단한 개선안으로서 '다른 소리를 듣기'를 제안했습니다. 예를 들어 YouTube에는 불쾌한 소리를 상쇄하는 자연환경의 녹음이 여러 가지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음의 앱 등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라디오 등의 소리도 이명을 상쇄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이명이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우울증이나 불안신경증, 심적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안고 있는 사람은 대화치료도 유효하다는 것. 이 조치는 근본적인 스트레스를 경감해 이명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케서 씨는 많은 환자가 스트레스의 체인에 휘말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명이 스트레스가 되고 스트레스가 이명을 늘려 더욱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진 사람도 있으므로 심각한 징후나 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환자에게 알려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종 이 간단한 안심만으로 환자는 이명을 잘 제어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환자가 이명 탓에 신경이 쓰이거나 밤에 잠을 잘 수 없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서 씨는 "이명을 치료하거나 완화한다고 홍보하는 건강식품이 많이 나돌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느 시점에 증상이 거의 치료되고 그 영향이 크게 경감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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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끼리의 혈연이나 작물·가축 등의 품종을 특정하기 위해 DNA형 감정을 흔히 합니다. 2022년 11월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DNA형 감정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사례에서는 한 소녀가 어머니와의 DNA형 감정을 실시한 결과에서 소녀의 어머니가 실제로는 어머니가 아니라 남성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는 충격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Solving a genetic mystery: DNA showed a mom was also her child’s uncle
https://www.grid.news/story/science/2022/11/25/dna-showed-a-mother-was-also-her-daughters-uncle-how-scientists-solved-this-medical-mystery/

DNA showed a mother was also her daughter’s uncle — how scientists solved this medical mystery

Why genetic detectives think you may have more aunts and uncles than you suspected at the holiday table.

www.grid.news


Tetragametic Chimerism Identified during a Routine Paternity Testing Case - ISHI News
https://www.ishinews.com/events/tetragametic-chimerism-identified-during-a-routine-paternity-testing-case/

Tetragametic Chimerism Identified during a Routine Paternity Testing Case - ISHI News

Imagine attending the largest annual meeting focusing entirely on DNA forensics. You’ll have the opportunity to connect with industry leaders, exhibitors in the field, and attendees just like you.

www.ishinews.com


콜롬비아 유전학연구소 팬 유니스 씨가 보고한 증례에서는 한 소녀가 DNA형 감정을 실시한 결과 3가지의 결과가 밝혀졌습니다. 우선 소녀의 어머니는 실제로 어머니가 아니라는 검사 결과와 여러 검사로 밝혀진 사실을 종합하면 아버지도 그녀의 친부가 아니였고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혈액샘플에는 여성에 관여하는 'XX 염색체'가 아니라 생물학적 남성에게 보여지는 'XY 염색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유니스 씨에 따르면 이 검사결과에 누군가가 실수를 저지르고 실험실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멈추어야 한다는 혼란이 일어났으나 혈액샘플 테스트를 반복한 결과 같은 결과가 얻어졌다는 것. 또한 어머니를 시험에서 제외하고 아버지와 소녀 두 사람만을 검사했는데 아버지는 분명히 소녀의 친부로 나타나 더 많은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의학적 수수께끼에 대해 유니스 씨는 "어머니의 DNA 중에는 사라진 쌍둥이 형제의 유전자가 계속 살아있다"며 그것은 DNA적으로 "인간의 키메라"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베니싱 트윈(vanishing twin)이 DNA로 남아 있어 소녀의 '숙부'인 사라진 쌍둥이의 유전자가 DNA형 감정으로 검출된 탓에 감정결과에 혼란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태어나기 전에 사라진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지는 DNA를 체크하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연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새로운 견해가 열렸으며 정자가 난자를 만나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초기 몇 주 동안 폐의 세포가 급속히 발달하는 가운데 복잡한 'DNA 셔플'이 일어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DNA 셔플에 의한 조정으로 세 아이가 태어나거나 유산이 되어 버리는 등 결과가 좌우되는데 그러한 경로와 결과가 키메라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각되고 있습니다. 즉 DNA 셔플 과정에서 존재한 '나중에 소멸하는 쌍둥이'의 DNA가 최종적으로 탄생한 형제의 DNA와 섞여 외부에 나타나지 않는 DNA의 깊은 곳의 정보로서 남아 버립니다.

유니스 씨는 2002년에도 카렌 케이건 씨라는 52세의 여성이 장기이식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녀가 '테트라가메틱 키메라'였다는 유사한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케이건 씨는 일반적으로 유전자에 2개밖에 없는 성세포를 4개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어머니의 임신 초기에 수정란이 융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케이건 씨는 2종류의 XX세포를 가지고 있었는데 유니스 씨가 새롭게 보고한 여성은 임신 초기에 사라진 남성 쌍둥이의 영향으로 XX세포와 XY세포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동부의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유전자 병리학자인 로버트 웬 씨는 “키메리즘 즉 태어나면서 키메라 세포를 가진 사례는 거의 발표되지 않았지만 인구의 최대 10%에 이 상태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된다”며 임신 초기에는 15%에서 30%가 쌍둥이로 확인되어 1명의 아이로 탄생한다는 '소실 쌍둥이 증후군'에 관한 조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니스 씨는 “키메리즘은 부자감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모든 종류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어머니가 숙부이기도 하다고 감정된 최신 케이스 외에도 2015년에는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의 형제가 친부라고 DNA형 감정 케이스가 보고되었습니다. 또 모체는 태아의 발육 중에 아이로부터 유전자를 받기 때문에 그 일부가 출산 후에도 체내에 남아 후천적으로 키메라가 되는 '마이크로키메리즘'이라는 케이스도 확인되었습니다.

18 Ways Pregnancy Changes Your Body Forever
https://www.livescience.com/63291-post-pregnancy-changes.html

18 Ways Pregnancy May Change Your Body Forever

How does pregnancy affect a woman's body after birth and are these changes permanent?

www.livescience.com


유니스 씨는 “키메라 유전자”를 가진 확인된 증례는 약 20명이라고 보고하면서 “키메리즘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지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련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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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태아가 자궁 내에 있는 시점에서 선천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출생할 때까지 치료를 기다리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의학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에 게재된 사례에서는 희귀한 유전자질환을 가진 태아를 모체의 자궁 안에 있는 시점부터 치료하기 시작해 출생 후의 상태를 더 잘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In Utero Enzyme-Replacement Therapy for Infantile-Onset Pompe’s Disease | NEJM
https://doi.org/10.1056/NEJMoa2200587

In Utero Enzyme-Replacement Therapy for Infantile-Onset Pompe’s Disease | NEJM

Original Article from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In Utero Enzyme-Replacement Therapy for Infantile-Onset Pompe’s Disease

www.nejm.org


In a first, doctors treat fatal genetic disease before birth | AP News
https://apnews.com/article/fetal-therapy-in-first-genetic-disease-treated-before-birth-ff17a85c74136888458442d608cdf635

In a first, doctors treat fatal genetic disease before birth

A toddler is thriving after doctors in the U.S. and Canada used a novel technique to treat her before she was born for a rare genetic disease that caused the deaths of two of her sisters. Ayla Bashir, a 16-month-old from Ottawa, Ontario, is the first child

apnews.com


In a 1st, child treated for rare, often-fatal disorder while still in the womb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pompe-disease-prenatal-treatment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에 사는 소비아 크레시 씨와 자히드 바시르 씨 부부는 2명이 가진 잠성 유전자 변이로 인해 아이에게 25%의 확률로 폼페병이라는 유전자질환이 유전되어 버립니다. 폼페병은 세포 내에서 글리코겐 분해에 필요한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근육세포 등에 글리코겐이 축적되어 버리는 질병입니다.

폼페병은 발병이 느릴수록 중증도가 낮아지지만 유아기에 발병하면 근력 저하나 섭식 장애, 심장 비대, 호흡 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이 생후 1년 이내에 사망합니다. 최근에는 발병 전이나 직후부터 필요한 효소를 투여하는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유아형 폼페병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자궁 내에서 발달하는 단계에서 발생한 장기의 손상을 막는 것을 수는 없어 근력 저하나 호흡기계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2020년 후반의 어느 날 크레시씨의 자궁에 있는 아기가 출생 전 진단에서 폼페병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미 부부는 2명의 아이를 폼페병으로 잃었습니다.

그런 부부에게 소개된 것이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교의 소아과 의사인 티피·맥켄지 박사 등이 개발한 '출생 전에 폼페병의 태아를 치료하는 방법'의 임상시험이었습니다. 코로나 유행 때문에 부부가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학교까지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캐나다 오타와 병원과 온타리오주 동부 소아병원 등이 지시를 받아 태아의 치료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치료에서는 크레시 씨의 모체와 태아를 연결하는 제대의 정맥에 폼페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효소가 주입되었습니다. 치료는 임신 24주쯤부터 시작되어 출생까지 격주로 총 6회의 효소주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크레시 씨가 낳은 아기는 폼페병의 일반적인 증상인 비대한 심근이나 근력 저하 없이 태어났습니다. '아이라'라고 명명된 아기는 출생 후 1회 5~6시간 걸리는 효소주입을 매주 실시해야 하지만 출생으로부터 1년 4개월이 경과한 2022년 11월 시점에서도 폼페병의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아이라의 치료와 출산을 담당한 오타와 병원의 카렌 씨는 “폼페병의 손상이 정착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궁 내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희미한 희망을 보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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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에 전극을 대고 자극하는 '전기경련요법(ECT)'이 항우울 작용을 가진 약인 '케타민'보다 우울증의 조기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Study: Electroshock Therapy More Successful for Depression than Ketamine - UConn Today
https://today.uconn.edu/2022/10/electroshock-therapy-more-successful-for-depression-than-ketamine/

Study: Electroshock Therapy More Successful for Depression than Ketamine - UConn Today

Therapeutic technique, portrayed unfavorably in films and TV shows, shows consistently better results with 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today.uconn.edu


세계건강기관에 의하면 우울증은 세계 성인의 약 5%가 앓고 있는 일반적인 병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슬픈 느낌, 좌절, 이전에는 즐거웠던 활동이 더 이상 즐겁지 않거나 때로는 몇 주 동안 원인불명의 통증과 피로를 느끼는 것입니다.

우울증으로 진단된 많은 사람은 심리요법과 함께 경구 항우울제를 처방받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처방된 경구 항우울제가 효과가 없거나 자상행위의 위험이 임박한 경우에는 케타민이나 에스케타민과 같은 약물의 투여나 ECT도 옵션으로 검토됩니다.

케타민은 주사용 마취제로 의료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우울증 환자를 돕는 즉각적인 치료법으로도 사용됩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코네티컷 대학의 Greg Rhee 씨는 세계 각지의 6개의 임상시험 연구를 분석해 케타민과 ECT를 비교하여 우울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시험에서 ECT는 케타민보다 심한 우울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경우 케타민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ECT 쪽이 좋은 결과였다는 것. 또 위 2가지의 치료법의 부작용이 다른데 ECT에서는 두통, 근육통, 기억상실이 일어나기 쉽고 케타민에서는 해리 증상, 현기증, 물건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가 일어나기 쉽다고 합니다.

Rhee 씨는 “ECT는 케타민보다 일관되고 심각한 우울증 환자를 구하는 데 효과적으로 나이, 성별, 지역별 차이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ECT에 회의적인데 각종 미디어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진 영향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기존 치료를 대체하는 ECT의 일반적인 인지도를 향상시켜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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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연구그룹은 척수손상으로 심한 마비를 앓고 보행하기 어려운 환자를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미발견이었던 척수손상 후 회복에 필요한 조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The neurons that restore walking after paralysis | Nature
https://doi.org/10.1038/s41586-022-05385-7

People With Complete Paralysis Walk Again After Nerve Stimulation Breakthrough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people-with-complete-paralysis-walk-again-after-nerve-stimulation-breakthrough

People With Complete Paralysis Walk Again After Nerve Stimulation Breakthrough

Using a mix of electrical stimulation and intense physical therapy, nine people with chronic spinal injuries have had their ability to walk restored.

www.sciencealert.com


보행에 필요한 신경세포는 척수에 존재하며 척수가 손상되면 뇌의 신호가 차단되어 보행이 불가능해집니다. 그 결과 발에 문제가 없어도 발의 영구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척수를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마비를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의 신경과학자인 클라우디아 캐시 씨가 척수의 '경막'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전기자극을 주는 경막외 전기자극이라는 기술을 심한 척수손상인 9명의 환자와 실험쥐로 확인했습니다.

환자들이 일주일에 4~5회의 자극과 재활을 5개월간 계속한 결과 모두가 보행기의 도움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또한 회복된 환자들은 보행 시 허리 척수의 신경활동이 저하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캐시 씨는 이 과정을 실험쥐로 검증해 어느 세포가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신경세포의 집단이 허리 척수의 중간층이라는 조직에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자극된 신경세포를 시각화한 것으로 이 조직은 언뜻 보면 건강한 동물의 보행에는 불필요하지만 척수손상 후의 보행의 회복에는 불가결해 이 조직을 파괴하면 실험쥐의 회복이 저해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 조직은 뇌간으로부터의 정보를 실제의 보행에 연결하는 신경에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연구그룹이 발견한 조직의 세부사항이나 실제로 척수손상으로 인해 보행이 곤란했던 환자가 걷는 모습은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Scientists identify neurons that restore walking after paralysis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TSp-PDTgZeI


캐시 씨는 이 발견을 "세포의 정보전달에 관한 하나의 요소에 지나지 않고 아직 해명되지 않은 것이 여러 가지 있다"면서 "이 발견은 이윽고 치료법의 선택지를 늘리는 것으로 이어지고 그 외 척수손상 환자에게도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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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의료기술의 진보로 인간의 수명이 크게 늘었지만 100세를 넘을 때까지 살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간'은 기증자로부터 환자로 계승되어 100년 이상 계속 기능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Livers have the potential to function for more than 100 years | ACS
https://www.facs.org/for-medical-professionals/news-publications/news-and-articles/press-releases/2022/livers-have-the-potential-to-function-for-more-than-100-years/

Centurion Livers: Making It to 100 with a Transplant

There is a small, but growing, subset of livers that have been transplanted and have a cumulative age of more than 100 years according to study.

www.facs.org


Livers can stay alive and functional for over 100 years across multiple donors and recipients
https://www.zmescience.com/science/livers-100-years-lifetime-transplant-94625/

Livers can stay alive and functional for over 100 years across multiple donors and recipients

Such findings pave the way towards older people being eligible to donate their livers and saving more lives.

www.zmescience.com


장기이식을 할 때에는 이식시점에서 장기가 건강한 상태인 것 이외에도 이식 후 얼마나 기능이 유지되는지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와 장기이식 전문 생명공학 회사인 TransMedics 의 연구팀은 이식에 사용되는 간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능을 유지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미 장기이식 네트워크(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1990년~2020년 사이에 이식된 25만 3406개의 간 중 25개의 간은 기증자와 환자의 체내에서 총 100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간의 기증자는 이식시점의 평균 연령이 84.7세로 상당히 고령이며 당뇨병의 유병률이나 이식에 따른 감염증의 발병률도 낮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일원이자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에서 수술 부교수로 재임 중인 Christine Hwang 씨는 “우리는 이전에 노인의 간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부류의 기증자가 무엇이 특별한지 이해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간이 이식되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기증자의 후보가 되는 연령대를 넓히면 더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100년을 넘어 계속 기능하고 있던 간의 기증자는 트랜스아미나제(아미노기 전이 효소)의 값이 낮았다고 합니다. 트랜스아미나제는 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간에 장애가 있으면 효소가 혈류로 누출되어 값이 상승하여 간 이식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간 이식을 받은 환자에서도 간 이식 등록환자의 중증도 판정에 사용되는 MELD 점수가 유의하게 낮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학생인 Yash Kadakia 씨는 “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탄력 있는 기관”이라며 기증자와 환자 모두가 가진 요인과 의료기술의 진보 등이 조합된 결과로 이식한 간이 100년을 넘어도 계속 기능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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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을 느끼게 하는 인공 감미료에는 아세설팜칼륨(아세설팜K)과 사카린, 수크랄로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일부 인공 감미료가 장내 세균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시사되었습니다.

Personalized microbiome-driven effects of non-nutritive sweeteners on human glucose tolerance - ScienceDirect
https://doi.org/10.1016/j.cell.2022.07.016

Sugar Substitutes Surprise | Science | AAAS
https://www.science.org/content/blog-post/sugar-substitutes-surprise

Sugar Substitutes Surprise

www.science.org


유기화학자인 Derek Row 씨는 일부 지역에서 규제되는 사카린과 Cyclamate, 대사되지 않는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 감미료는 모두 안전성에 대해 의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cyclamate 등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발암성이 지적되어 각국이 사용금지를 발표했습니다. 나중에 이 실험은 재현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속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Row 씨는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 등이 암, 간부전, 간질, 자폐증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나쁜 것의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실제 증거가 없고 반대 증거도 많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2022년 9월에 발표된 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죠셈 수에즈 씨가 실시한 연구에서는 120명의 피실험자를 그룹으로 나누어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또는 스테비아라는 인공 감미료에 포도당을 섞은 것을 제공해 이 그룹과 '포도당만을 제공받은 그룹', '감미료를 전혀 제공받지 않은 그룹'을 준비했습니다.

해당 물질을 14일간 지속적으로 섭취시킨 조사의 결과에서 감미료를 제공받은 그룹은 장내 세균총에 유의한 변화가 보였고 사카린을 제공받은 그룹과 수크랄로스를 제공받은 그룹에서 보였던 혈당치 반응과 상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


인공 감미료가 장내 세균총을 변화시킨다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Row 씨는 “감미료는 4종류 모두 장내 세균총을 현저하게 변화시켰고 그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이 연구는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감미료가 인간에서 생리적 불활성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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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본사를 둔 과학자로 구성된 팀이 16세기부터 17세기 오스트리아의 귀족 가정에서 태어난 유아의 미라를 CT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사인은 '햇빛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 D 결핍증'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Frontiers | Adipositas and metabolic bone disorder in a 16th century Upper Austrian infant crypt mummy—An interdisciplinary palaeopathological insight into historical aristocratic life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med.2022.979670/full

Adipositas and metabolic bone disorder in a 16th century Upper Austrian infant crypt mummy—An interdisciplinary palaeopatholog

We describe here the results of a multidisciplinary study on an infant mummy from 16th century Upper Austria buried in the crypt of the family of the Counts of Starhemberg. The macroscopic-anthropological, radiological (whole-body CT scan), histological (s

www.frontiersin.org


‘Virtual autopsy’ identifies a 17th century mummified toddler hidden from the sun - Science & research news | Frontiers
https://blog.frontiersin.org/2022/10/26/virtual-autopsy-identifies-a-17th-century-mummified-toddler-hidden-from-the-sun/

‘Virtual autopsy’ identifies a 17th century mummified toddler hidden from the sun - Science & research news | Frontiers

by Angharad Brewer Gillham, Frontiers science writer Scientists used a ‘virtual autopsy’ to examine the mummy of a child found in an aristocratic family crypt, revealing him most probably as Reichard Wilhelm (1625-1626). Despite his wealthy background,

blog.frontiersin.org


Mummified Baby From Centuries Ago May Have Died From Lack of Sunlight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mummified-baby-from-centuries-ago-may-have-died-from-lack-of-sunlight

Mummified Baby From Centuries Ago May Have Died From Lack of Sunlight

For centuries, the crypt of one of the oldest aristocratic families in Austria has preserved a tragic secret.

www.sciencealert.com


이번 CT 스캔에 의한 조사가 진행된 미라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귀족 중 하나인 슈타르켄베르크 백작가의 장남으로 보이는 유아의 미라입니다. 이 미라는 슈타르켄베르크 백작가의 지하실에서 발견되었는데 실크코트로 덮여있던 것 외에 목조 관에는 유아의 이름이나 기타 정보가 새겨지지 않았습니다.

조사는 뮌헨의 보겐하우젠 병원의 병리학자인 안드레아스 넬리히 연구팀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넬리히 씨는 CT 스캔이나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등을 실시해 이 미라의 사인과 사망한 시대를 밝혀냈습니다.

CT 스캔으로 촬영한 유아 미라의 이미지.


연구팀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과 CT스캔의 결과로부터 이 미라는 생후 10~ 18개월 사이에 사망했고 1550~1635년 사이에 매장된 남아라고 확인했습니다.


이 유아의 갈비뼈에 기형이 발견되었는데 이 기형은 'rachitic 묵주'라고 불리며 비타민 D의 결핍으로 인한 '구루병'의 증상 중 하나로 이 유아도 '구루병'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연구팀은 이 뼈의 이상이 비타민 C 결핍증에 의한 괴혈병으로 인한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신체의 연조직은 이 남아가 비만이었다는 것을 나타내 식단에서 얻은 비타민 C의 양은 충분했다고 추측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연구팀은 이 유아가 비타민 D 결핍으로 인해 뼈 이상이나 폐렴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유아가 비만임에도 불구하고 비타민 D가 결핍된 이유로 넬리히 씨는 "비만과 심한 비타민 결핍증의 조합은 일반적으로 좋은 영양상태와 햇빛 노출의 거의 완벽한 결핍에 의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며 유아는 비타민 D의 생성에 필요한 햇빛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비타민 D 결핍증이 되어 버렸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이 유아는 폐렴의 징후가 있었습니다. 비타민 D의 결핍은 폐렴을 중증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결과로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 유아가 햇빛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 D 부족이 된 요인으로 넬리히 씨는 “16세기부터 17세기 귀족계급의 사람들은 햇빛에 닿는 것, 특히 햇볕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귀족은 하얗고 얇은 피부를 하고 있었고 슈타르켄베르크 백작의 유아도 마찬가지로 피부에 자외선이 도달하지 않아 비타민 D가 결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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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riuszSankowski link:https://pixabay.com/ja/photos/%e3%82%ab%e3%83%a1%e3%83%a9-%e5%86%99%e7%9c%9f-%e3%81%8a%e5%9c%9f%e7%94%a3-%e5%86%99%e7%9c%9f%e6%92%ae%e5%bd%b1-1130731/


중요한 것이 좀처럼 기억나지 않거나 자신의 기억과 주위 사람의 기억이 다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인간의 기억이 변질되어 버리는 문제나 자백을 범죄수사에 채용하는 것의 적절성에 대해서 더블린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의 신경학자인 셰인 오마라 씨가 설명했습니다. Sins of

Sins of Memory - Brain Pizza by Shane O'Mara
https://brainpizza.substack.com/p/sins-of-memory

'기억의 7가지 죄'란 표현은 심리학자인 다니엘 셔터 씨의 저서 'The Seven Sins of Memory'가 유래로 셔터 씨가 저서에서 제창한 분류법을 바탕으로 오마라 씨는 기억에 관한 문제를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Transience(일과성)

'일과성'이란 기억이 희미해져 버린다는 것. 예를 들면 7세 때의 반 친구의 이름을 전부 기억하기는 어렵듯이 기억은 시간과 함께 흐려집니다.

by jarmoluk link:https://pixabay.com/ja/photos/%e5%86%99%e7%9c%9f-%e6%89%8b-%e6%89%80%e6%9c%89-%e5%b9%b4-%e5%8f%a4%e3%81%84%e5%86%99%e7%9c%9f-256887/


◆2:Blocking(블로킹)

'블로킹'은 어느 기억이 다른 기억과 간섭할 때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웃의 가게 등에서 자주 만나 교류하던 사람과 생각할 수 없는 곳에서 딱 재회했을 때 그 사람의 이름이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는 케이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심리학 용어로 'lethologica'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3:Absent-mindedness(방심상태)

'방심상태'는 주의력의 부족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즉 주의해야 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억이 부호화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4:Misattribution(오귀속)

'오귀속'은 기억 자체는 올바르지만 그 기억의 귀속이 잘못되어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흔들다리를 여성과 건넜을 때 두근두근한 경험이 여성의 매력과 연결되어 버린다는 흔들다리 이론도 오귀속의 하나입니다 .

◆5:Suggestibility(피암시성)

'피암시성'이란 새로운 정보의 제공이나 유도심문에 의해 기억이 왜곡되어 버리는 것.

◆6:Bias(바이어스)

'바이어스'란 그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 등의 요소가 기억을 최초로 획득했을 때 또는 기억할 때에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가리킵니다.

◆7:Persistence(지속성)

'지속성'이란 유해한 기억이 지속적으로 의식에 들어오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서는 외상(심적 외상)이 된 사건의 소리나 영상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 7가지 중 오마라 씨가 특히 문제시하고 있는 것이 '피암시성'입니다. 미국의 과학적 심리학회가 간행하는 과학지 'Psychological Science'에서 2015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3회의 면접을 실시하는 것만으로 참가자의 70%에게 젊은 무렵에 형사사건을 일으켰다는 완전히 가짜 기억을 심을 수 있었다는 실험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오마라 씨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백은 매우 의심스럽고 오염되기 쉬운 흔적증거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비영리 활동기관 '이노센스 프로젝트'가 사법에 DNA 감정을 실현했을 때 많은 거짓 자백이나 유죄판결이 뒤집힌 것도 신기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확신을 가지고 떠올린 기억이 실제로 일어난 일과는 전혀 무관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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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당뇨병이나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기 쉬운 이유는 14세기에 맹위를 떨친 '흑사병'의 영향이라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Evolution of immune genes is associated with the Black Death | Nature
https://doi.org/10.1038/s41586-022-05349-x

Black Death shaped evolution of immunity genes, setting course for how we respond to disease today – Brighter World
https://brighterworld.mcmaster.ca/articles/black-death-immunity-genes/

Diabetes, arthritis, and multiple sclerosis trace their roots back to the Black Death - Study Finds
https://studyfinds.org/autoimmune-disease-black-death/

Diabetes, arthritis, and multiple sclerosis trace their roots back to the Black Death

Researchers say the bubonic plague that ravaged Middle Age Europe fueled genes that make people vulnerable to autoimmune diseases today.

studyfinds.org


Studying the Black Death at McMaster University on Vimeo
https://vimeo.com/761437726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시카고 대학, 파스퇴르 연구소 등의 연구자로 구성된 팀은 14세기에 대유행한 흑사병의 면역 관련 유전자를 특정했고 한때는 흑사병으로부터 지켜준 유전자가 현대인의 면역질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연구팀은 흑사병 이전에 사망한 사람, 흑사병으로 사망한 사람, 흑사병을 살아남은 사람의 시신으로부터 DNA 샘플을 추출해 흑사병 박테리아에 의해 유발된 흑사병과 관련된 유전적 적응의 징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4개의 유전자가 병원균의 침입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단백질의 생산에 관여했고 흑사병로부터 몸을 지키거나 흑사병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by Matt Clarke/McMaster University


흑사병이 유행한 14세기 당시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흑사병균에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흑사병에 대한 저항력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후 몇 번이나 판데믹이 발생하는 가운데 사망률은 점점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관련된 것이 'ERAP2'라는 유전자로 ERAP2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생존율이 40%~50% 정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ERAP2는 자가면역질환이 되기 쉬운 유전자이어서 ERAP2를 가진 사람들이 흑사병 유행 속에서 많이 살아남았고 현대인들이 자가면역질환이 되기 쉽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또 ERAP2가 변화한 것은 아니라 흑사병이 유행하고 있던 당시 자가면역 질환의 리스크가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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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의 발병이나 진행에는 체내에서 차분히 계속 발병하는 만성염증이 크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습니다. 그 기점과 되는 것이 장으로 장내에서 일어난 염증이 전신에 퍼져 생활습관병의 불씨가 됩니다.

과식이나 장의 독소를 기초로 일어나는 염증은 전신을 돌아 질병을 일으킵니다. 장은 입에서 들어간 것이 모이는 장소이자 몸의 유해물질 등의 독소가 가장 모이기 쉬운 장소입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하거나 체내의 독소가 늘어나면 장은 그것들을 이물질이나 적으로 인식하고 장관을 지키려고 염증이 일어납니다.

염증이란 몸이 유해한 자극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반응으로 장에서 일어나는 염증은 매우 약한 것이지만 만성적으로 계속하면 세포는 망가져 갑니다. 장의 점막에는 체내의 면역세포가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면역기능에 대한 영향도 크고 그것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거나 장염이나 대장암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내 독소가 증가하는 원인은 장의 노화로 장이 노화되면 장내의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독소를 만드는 유해균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또 장의 노화가 진행되면 장의 내부의 점막성분이 줄어 외적이 침입하기 쉬워져 면역세포의 기능도 저하해 갑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노화되지만 신체의 장기는 같은 속도로 노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은 장기 중에서 가장 빨리 노화하는 것이 장으로 소화와 배설을 위해 체내에서 가장 많은 혈액을 사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혈관과 함께 노화한다'는 말이 있는데 혈류가 더뎌지면 그 영향을 많이 받는 장이 가장 빨리 노화하기 쉽습니다.

노화 외에도 편향된 식생활이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 생활습관으로 인한 장의 피로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같은 나이에서도 장 노화의 속도는 사람 제각각으로 상당히 개인차가 있습니다.


장의 건강이 다양한 생활습관병의 도화선이 되는 이유는 몸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장을 거쳐 전신에 돌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장에서 일어난 염증도 장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마치 화재가 난 것처럼 장에서 혈관과 간, 심장, 췌장, 신장 등 다양한 장기로 전해져 갑니다.
 
예를 들어 혈관에 불이 붙으면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쉬워지고 췌장에 불이 붙으면 인슐린이 잘 만들 수 없게 되어 당뇨병의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전신에 미치기 때문에 장의 만성염증은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모든 질병으로의 도화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장의 기능은 생활습관이나 정신상태 등의 영향을 곧바로 받기 때문에 자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장이 노화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만성염증이라고 하는 것은 밖으로부터 침입한 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일어나는 급성염증과 달리 거의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러나 약해도 만성적으로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장기의 세포가 서서히 망가져 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세포에 만성염증이 일어난 기관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방치하면 장기는 모르는 사이에 기능하지 않게 되어 5년이나 10년 후에 심각한 병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습니다.

만성염증의 기점은 음식과 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같은 독소입니다. 살아있는 이상 먹고 배설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장기는 항상 만성염증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산소로 인해 노화의 원흉이 되는 활성산소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과 같이 만성염증도 피해할 수 없는 숙명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장의 노화를 진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식사는 1일 3식을 규칙적이게 섭취하고 적당량을 밸런스 좋게 해야 합니다. 또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리는 것처럼 정신상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긴장을 풀거나 감동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장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이 되면 조금 더 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됩니다. 몸 안에서 가장 노화하기 쉬운 장기이므로 평소부터 장의 건강을 의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장의 독소는 살아있는 한 계속 생성되지만 조금이라도 공급하지 않고, 쌓지 않고, 늘리지 않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출처 참조 번역
- Wikipedia
- 腸から始まる慢性炎症は生活習慣病への導火線
https://health.suntory.co.jp/professor/vo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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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이라고 하면 A·B·O·AB라는 4가지로 분류하는 ABO식 혈액형이 유명한데 적혈구에 있는 항원이라는 물질의 미세한 차이에 따른 상세한 분류에서는 지금까지 40종류 이상의 혈액형이 발견되었습니다. 새롭게 원인불명의 혈액이상으로 인해 아기를 잃은 모친의 혈액이 매우 희귀한 타입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44번째의 새로운 혈액형이 특정되었습니다.

Missense mutations in PIEZO1, encoding the Piezo1 mechanosensor protein, define the Er red blood cell antigens | Blood |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https://doi.org/10.1182/blood.2022016504

NHS scientists discover new blood group system - NHS Blood and Transplant
https://www.nhsbt.nhs.uk/news/nhs-scientists-discover-new-blood-group-system/

NHS scientists discover new blood group system

www.nhsbt.nhs.uk


September: er-blood | News and features | University of Bristol
https://www.bristol.ac.uk/news/2022/september/er-blood.html

September: er-blood | News and features | University of Bristol

Scientists from the University of Bristol and NHS Blood & Transplant (NHSBT) have discovered a rare new blood group system. The findings, published in Blood, the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lso solve a 30-year mystery. A person’s bloo

www.bristol.ac.uk


이번 연구의 계기는 태아의 혈액에 이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긴급 제왕절개를 하게 된 모자의 사례입니다. 아기는 그 후 수혈 등의 의료 개입에도 사망했고 원인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례의 원인규명을 위해 영국의 브리스톨대학과 국립혈액서비스(NHSBT)를 중심으로 한 국제연구팀이 모친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에서 'Er형'이라는 매우 희소한 혈액형인 것으로 드러났고 이것이 원인으로 태아와 모친의 혈액이 적합하지 않아 모친의 몸이 아기의 혈액을 공격해 버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r형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Era'라는 항원이 30년 전에 발견되어 있었고 그 후 'Erb', 'Er3'라는 합계 3가지의 항원이 특정되었는데 샘플수가 적고 도대체 어떠한 물질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이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하여 세포에서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재도입하는 연구를 실시한 결과에서 알려진 3가지의 항원과 새롭게 발견된 2가지의 항원 'Er4', 'Er5'가 'Piezo1'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이 증명되어 Er형이 새로운 혈액형의 계통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NHSBT의 Nicole Thornton 씨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이 발견은 혈액형의 유전적 배경에 관한 30년 동안 풀지 못한 수수께끼의 열쇠였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했던 일은 비극적으로 아기를 잃은 모친들에게 그 이유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연구로 드문 혈액형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방법이 확립되어 향후는 드문 혈액형을 가진 환자에게도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에 확인된 단백질은 세포 표면에 극히 약간밖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항원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수혈의료 측면에서도 큰 발견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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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전열히터로 요리를 하는 전기쿡탑이나 뜨거워지지 않는 IH쿠킹히터 등이 부엌에 보급되는 가운데 가스를 연소시키는 가스렌지도 화력을 고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뿌리 깊게 지지받고 있습니다. 그런 가스렌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기오염과 주거환경 전문가가 설명했습니다.

Is your gas stove bad for your health?
https://theconversation.com/is-your-gas-stove-bad-for-your-health-186454

Is your gas stove bad for your health?

Natural gas has been marketed for decades as a clean fuel, but a growing body of research shows that gas stoves can contribute significantly to indoor air pollution, as well as climate change.

theconversation.com


보스턴대학 공중보건 학부장 조나단 레비 교수는 가스렌지 사용과 관련된 오염물질로서 대표적인 것은 가스의 연소에 따라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로 가정 내 이산화질소에 대한 노출은 소아천식의 중증화 및 흡입제의 사용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성인천식에도 영향을 미치거나 만성 폐색성 폐질환 발병과 악화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이산화질소의 발생원은 가스렌지만이 아니고 자동차의 배기가스에도 이산화질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간선도로에 가까운 장소에 사는 사람만큼 이산화질소에 의한 건강피해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 그러나 남캘리포니아에서 실시된 연구에서 약 절반의 가정에서는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건강에 관한 기준을 넘고 있는데 그 원인의 대부분이 실내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레비 교수는 "많은 경우 가스렌지는 실내 오염물질의 주요 발생원"이라고 말합니다.


대형트럭이 오가는 고속도로보다 단 하나의 가스렌지가 영향이 큰 것은 옥외에서 발생한 이산화질소는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반면 실내 공기오염은 좁은 범위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스렌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집의 구조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실내의 공기를 배출하는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고 있는 가정이나 크고 환기가 좋은 집에 사는 사람은 작은 집에 사는 사람보다 악영향이 작아진다는 것.

이러한 점에서 레비 교수는 “비록 큰 집에서도 가스렌지의 사용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창문을 열거나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는 환기대책을 실시하면 오염물질의 농도를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스렌지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오염물질은 이산화질소만이 아닌데 실은 가스렌지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오염물질이 계속 방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주택의 열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해 조사한 2022년의 연구에 의하면 미국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스렌지는 미사용시에도 메탄가스를 발생시키고 지구온난화에의 영향은 자동차 약 40만대의 열을 대기중에 가두는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가스누출은 건강피해뿐만 아니라 화재 등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가스에는 냄새성분이 포함되는데 가정용 천연가스의 가스누출에 대해 조사한 연구에서는 약 5%의 가정에서 거주자가 눈치채지 못한 가스누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최근에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후유증으로 후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에 예상되기 때문에 가스누출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레비 교수는 가스렌지가 있는 가정은 IH 쿠킹히터와 같은 전자조리기로 전환하도록 권장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조리기구는 에너지효율도 우수하기 때문에 건강피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도 저감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스렌지를 사용할 경우 환기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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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임신한 여성의 체내에서는 호르몬 균형이 변화하고 심신에 큰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는 여성뿐만 아니라 처음 아이를 얻은 남성의 뇌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First-time fathers show longitudinal gray matter cortical volume reductions: evidence from two international samples | Cerebral Cortex | Oxford Academic
https://doi.org/10.1093/cercor/bhac333

First-Time Dads May Experience Brain Shrinkage, Scientists Find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first-time-dads-may-experience-brain-shrinkage-scientists-find

First-Time Dads May Experience Brain Shrinkage, Scientists Find

Becoming a new parent is an adjustment for both men and women.

www.sciencealert.com


2016년 연구에서 임신한 여성의 뇌는 회백질이나 해마가 감소하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모체가 되기 위한 적응으로 여겨지며 육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한편 자신이 임신한 것은 아닌 남성은 그다지 주목받지 않았고 뇌용량의 증감에 관한 경미한 연구결과도 모순이 있거나 불완전했다고 합니다. 또 남성은 모체와 마찬가지로 '산후우울증'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는 적다고 과학계 미디어 Science Alert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스페인과 미국의 연구팀이 실시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파트너의 출산 전후의 남성의 뇌를 핵자기공명화상법(MRI)으로 스캔해 뇌용적의 변화나 두께 등을 분석했습니다.

총 40명의 피실험자는 모두 파트너를 가진 이성애자였으며 스페인과 미국에서 절반씩 모였습니다. 스페인의 피실험자는 파트너의 임신 전과 출산으로부터 2~3개월 후, 미국의 피실험자는 파트너의 임신기간 중~후기와 출산으로부터 7~8개월 후에 MRI 스캔을 받았습니다. 또 스페인에 거주하는 아이를 가지지 않은 17명의 남성에 대해서도 대조군으로서 뇌의 스캔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뇌 스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처음으로 아이를 얻은 남성은 평균적으로 뇌의 회백질 용적의 1~2%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백질 감소는 주로 '기본모드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뇌활동과 시각 네트워크와 관련된 부위에서 발생했습니다.

뇌의 부피가 감소했다고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아이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시각 네트워크에서의 피질용적의 감소는 아이를 갖지 않은 남성보다 시각 기억 태스크가 우수하다는 2020년의 연구결과에 합치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아버지가 아이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서 시각계가 독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것은 향후 연구에서 확인해야 할 가설”이라며 아버지가 됨에 따라 구조적 변화가 육아와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거의 미개척의 주제이며 향후 연구에 흥미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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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성에서 자주 보이는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제로서 유망한 물질을 특정했다는 논문이 미국 과학지 Developmental Cell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세포를 '휴면모드'에서 '활성모드'로 전환시키는 물질이 밝혀진 것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적인 탈모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New Molecule Discovered That Strongly Stimulates Hair Growth
https://scitechdaily.com/new-molecule-discovered-that-strongly-stimulates-hair-growth/

New Molecule Discovered That Strongly Stimulates Hair Growth

SCUBE3 has been found to be a potential therapeutic option for treating androgenetic alopecia. A signaling molecule known as SCUBE3, which was discovered by researchers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has the potential to cure androgenetic alopeci

scitechdaily.com


Carle Illinois Student’s Research Reveals Signaling Molecule as Key to Activating Hair Regrowth - Carle Illinois College of Medicine
https://medicine.illinois.edu/carle-illinois-students-research-reveals-signaling-molecule-as-key-to-activating-hair-regrowth/news

Carle Illinois Student’s Research Reveals Signaling Molecule as Key to Activating Hair Regrowth - Carle Illinois College of Me

New research by a Carle Illinois College of Medicine student may unlock new naturally occurring treatments for patients with hair loss. First-year medical student Christian Guerrero-Juarez and his California-based research team is the first to identify the

medicine.illinois.edu


사람의 머리에 있는 모낭에는 모유두세포라는 세포의 집합체가 있으며 이 세포는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증에서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모유두세포가 기능부전에 빠져 모낭이 활성화하는 프로세스가 억제되며 서서히 머리가 자라지 않게 되어 버립니다.

빠진 털이 다시 자라서 성장한다는 사이클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휴면하고 있던 모유두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자극이 필요하지만 어떤 물질이 모유두세포를 활성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이에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세포생물학을 가르치고 있는 Maksim Plikus 씨 연구팀은 어떤 화학물질이 모유두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지를 조사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모유두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평소보다 털이 과도하게 자라는 실험쥐를 연구했습니다. 연구 결과 'SCUBE3'라는 물질에는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신호전달 물질로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발견에 대해 Plikus 씨는 “모낭의 라이프사이클이 다른 시기에 완전히 똑같은 모유두세포가 모낭을 휴면상태로 유지할지 새로운 모발을 나게 할지를 결정하는 신호를 발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모유두세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SCUBE3가 모유두세포 옆에 있는 모낭 줄기세포에 분열을 시작하라고 명령한 결과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유두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발견한 연구팀은 다음으로 인간의 모낭을 실험쥐에 이식한 후 실험쥐의 피부에 SCUBE3를 주입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휴면상태에 있던 인간의 모낭과 실험쥐의 모낭 양쪽 모두가 새롭게 성장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은 SCUBE3에 의해 자란 머리카락의 사진입니다. 중심 부근에 있는 두꺼운 머리카락이 실험쥐에 이식된 인간의 모낭으로부터 자란 머리카락으로 그 주위에 있는 작은 머리카락이 실험쥐의 털입니다.

by Nitish Shettigar, Plikus lab 출처:https://scitechdaily.com/images/SCUBE3.jpg


논문의 공동 필두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의 Christian Guerrero-Juarez 씨는 “이 실험들은 SCUBE3와 그 파생 분자가 탈모증의 유망한 치료제가 된다는 실증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식품의약품국이 승인하고 있는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약은 현재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미녹시딜(Minoxidil) 2종류가 유통하고 있지만 효능이 만족스럽지 않고 복용도 매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Plikus 씨는 “새로운 효과적인 탈모증 치료제가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모유두세포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천연 유래 화합물은 이상적인 차세대 치료제의 후보"라며 "이번 인간 모발 이식모델에서의 시험은 SCUBE3의 임상시험을 위한 안전성 조사의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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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는 폴리플루오로알킬 화합물(PFAS)이라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PFAS는 위험물질로 취급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PFAS 관련 지침에 비추어 볼 때 빗물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마실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스톡홀름대학의 연구자들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Outside the Safe Operating Space of a New Planetary Boundary for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
https://pubs.acs.org/doi/10.1021/acs.est.2c02765

Rainwater everywhere on Earth unsafe to drink due to ‘forever chemicals’, study finds | Euronews
https://www.euronews.com/green/2022/08/04/rainwater-everywhere-on-earth-unsafe-to-drink-due-to-forever-chemicals-study-finds

Rainwater is no longer safe to drink anywhere on Earth, scientists say

Scientists are calling for tighter restrictions on PFAS which persist in the environment for years.

www.euronews.com


인공의 화학물질인 PFAS는 비점착성이나 방오성이 뛰어나 식품의 포장이나 전자기기, 프라이팬의 눌러붙음 방지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PFAS의 유해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2021년 10월에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PFAS의 규제를 발표하면서 맥도날드와 아마존이 식품포장에 사용하던 방식을 그만두고 대책을 찾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PFAS에 포함되어 있는 퍼플루오로옥탄산(PFOA)은 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때문에 미 환경보호청(EPA)이 정하는 '수중에 포함되는 PFOA의 안전 가이드라인 수치'는 20년 전에 설정되어 있던 값의 3750만분의 1까지 낮아졌습니다. 논문에서 스톡홀름대학의 이안 카즌스 씨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은 빗물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음용원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EPA의 최신 PFO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빗물에 포함된 PFOA 값은 안전 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으며 빗물은 세계 어디서나 안전하게 마실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빗물에 포함되는 PFOA, 퍼플루오로옥탄술폰산(PFOS), PFOA나 PFOS 등을 복수 조합한 PFAAs의 양을 장소마다 계측해 그래프화한 것으로 맨 위는 PFOA에 대한 그래프이고 파선은 미국의 최신 건강 기준치를 보여줍니다. 중간은 PFOS에 대한 그래프로 파선은 미국의 건강 기준치와 EU가 설정하는 유해 기준치를 나타냅니다. 하단은 PFAAs의 그래프이며 물결선은 덴마크의 식수 가이드라인을 나타냅니다. 푸른 막대 그래프는 샘플이 '불소 폴리머 공장' 근처에서 채취된 것, 노란 막대 그래프는 '도시', 녹색 막대 그래프는 '농촌', 빨간 막대 그래프는 '인구가 적은 시골'로 각각 샘플이 채취되었습니다. 그래프에 따르면 빗물의 PFOA 수준은 어느 곳에서나 미국의 건강 기준을 초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을 제외하면 PFOS 및 PFAAs 값이 대부분의 장소에서 미국의 건강 기준을 웃도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PFAS 수준이 비교적 낮은 지역도 지구상에 있지만 남극이나 티베트 고원 등의 한적한 지역에서도 빗물 중에 기준치를 넘은 PFAS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PFAS는 자연계나 체내에서 분해되기 어렵고 일단 생성되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남는 화학물질이라고도 불리고 있어 불임증이나 암의 리스크 증가, 아이의 발달지연에 관련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논문에서 사용된 PFAS 기준치는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것으로 PFAS의 국제 가이드라인으로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PFAS나 PFOA는 환경이나 인체에 계속 남아 있는 물질이지만 건강상태의 악화와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스톡홀름대학의 연구결과를 받아 PFAS에 대한 보다 엄격한 제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취리히의 식품포장재단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제인 문케 씨는 “수백만 명의 음용수를 오염시키고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반면 일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음용수의 PFAS를 안전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드는 엄청난 비용은 이러한 독성 화학물질을 제조하고 사용하는 산업이 지불해야 한다”고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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